‘맛과 멋’ 여름캠프 성료⋯인문교육 확장

구례
‘맛과 멋’ 여름캠프 성료⋯인문교육 확장
지난달 한 달간 운영
꽃차·서예·제빵 체험
거점형 교육효과 확인
  • 입력 : 2026. 08.05(수) 13:28
  • 노연희 기자
인문학수업 사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구례교육지원청이 지난달 한 달간 운영한 ‘2026 구례의 맛과 멋 여름 캠프’를 마무리했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이번 캠프가 구례 미래교육밸리 핵심 과제인 ‘구례 인문교육 강화’와 ‘K-푸드 생태계 조성’을 융합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캠프는 텍스트 중심의 정적인 인문교육에서 나아가 학생들이 오감으로 체험하고 직접 만들며 생활 속 배움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지역의 음식과 예술, 인문 자원을 몸으로 경험하며 실천적 생활 주도성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지난 1~2월 구례영재교육원 안에 마련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독서인문학교 거점 공간을 기반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교육지원청은 그동안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안정적인 거점 운영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거점형 프로그램 운영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는 모두 3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산동면 꽃다선 공방에서 열린 ‘섬지뜰 꽃차와 다식’ 교실에는 구례학습종합클리닉센터 학습코칭단이 보조강사로 참여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구성된 학습코칭단이 실제 수업에 함께한 것으로, 교육지원청은 앞으로 꽃차와 다식 등 전통음식은 물론 예술·심리 영역까지 코칭단을 지역 강사로 양성할 계획이다.

구례영재교육원 독서인문학교에서 진행된 ‘독서인문서예’ 교실은 학생반과 학부모반을 함께 운영했다. 독서인문교육이 가정과 학교, 지역의 연계 속에서 자리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은 붓을 들고 글을 새기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과 집중력을 기르고,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사랑카페에서는 중1부터 고3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빵빵빵, 구례’ 제빵 교실이 요일별 원데이클래스로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례의 대표 산업 중 하나인 베이커리 산업과 연계한 과정으로, 우리밀을 가공해 빵으로 만드는 경험이 학생들의 진로·진학 탐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김유동 구례교육장은 ‘가정과 학교, 지역이 한자리에 모여 구례의 맛과 멋을 손끝으로 익힌 뜻깊은 여름이었다’며 ‘학습종합클리닉센터·독서인문학교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의 자원과 인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아이들의 배움이 삶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거점 공간을 점차 확대해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구례의 자산을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례교육지원청은 거점 공간 기반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독서인문학교 거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연희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