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경매 갖춘 새 가축우시장 준공

장성
스마트 경매 갖춘 새 가축우시장 준공
황룡 가축우시장 준공
60년 유통시설 새 단장
  • 입력 : 2026. 08.07(금) 11:18
  • 성지용 기자
1일 황룡면 가축우시장이 준공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6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황룡면 가축우시장을 새로 지었다. 노후시설과 악취 문제로 불편을 겪던 기존 우시장을 현대식 가축유통시설로 바꾸고, 스마트 경매 시스템과 방역시설을 갖춘 축산유통 거점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장성군은 지난 1일 오전 황룡면 신호리 716-53번지에 조성한 신축 가축우시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황룡우시장은 지난 1968년 황룡시장에서 문을 연 뒤 지역 축산농가의 소 거래를 뒷받침해 온 시설이다. 연평균 8000두의 소가 거래되는 가축유통시설로, 장성 축산업의 흐름을 함께해 왔다. 오랜 기간 농가의 거래 창구 역할을 해온 만큼 지역 축산경제에서 차지하는 의미도 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가 누적됐다. 지은 지 반백 년이 지나 시설물이 차츰 낡았고, 축산농가와 방문객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따랐다. 우시장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악취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장성군이 가축유통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
이다.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가축유통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3년 도 균특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8억 원을 확보했고, 이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신축 우시장은 이날 준공식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신축 가축우시장은 황룡강 인근에 자리 잡았다. 건립에는 총사업비 92억 원이 투입됐다. 부지 규모는 1만 1525㎡로 기존 우시장보다 3배 가까이 넓어졌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차량과 사람, 가축의 이동 동선을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함께 갖췄다.

시설 구성도 크게 개선됐다. 대회의실과 휴게실, 식당이 마련됐고, 183면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됐다. 소 계류 두수는 385두로 2배 이상 늘었다. 축산농가가 더 많은 가축을 안정적으로 출하하고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거래 방식도 현대화됐다. 신축 우시장에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경매 시스템이 적용됐다. 군은 이를 통해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매 과정이 더 체계적으로 운영되면 축산농가와 구매자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시설도 보강됐다. 고객용 통로를 설치해 방문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고, 가축과 이용자의 동선을 보다 안전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축산농가와 상인,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구조다.

가축 방역시설 강화도 중요한 변화다. 가축유통시설은 여러 농가의 가축이 모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질병 예방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축 우시장은 방역 기능을 보완해 더 안전한 가축 거래 환경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유통시설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준공은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거래 기반이 마련되면 농가의 출하와 거래 편의가 높아지고, 우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줄 수 있다. 장성군은 신축 가축우시장을 호남
권 대표 가축유통시설로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역 축산인과 군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셨기에 가축우시장 신축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며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호남권의 대표적인 가축유통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