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변 메타세쿼이아 생육 회복 방제 추진

담양
갈변 메타세쿼이아 생육 회복 방제 추진
새벽 시간대 방제작업
관광객 통행 불편 줄여
  • 입력 : 2026. 08.07(금) 13:05
  • 김예영 기자
메타프로방스 일원의 가로수 대상 병해충 방제작업.
담양군이 여름철 갈변 피해가 발생한 메타세쿼이아의 생육 회복을 위해 병해충 방제와 엽면시비에 나선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푸른 경관을 유지하고, 관광객과 주민이 쾌적하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담양군은 이달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메타프로방스 일원의 가로수 약 800주를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와 엽면시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타세쿼이아는 여름철 응애 등 병해충과 강한 햇볕의 영향을 받으면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생육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잎의 갈변이 확산되면 가로수 건강뿐 아니라 관광지 경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적기 관리가 중요하다. 군은 피해 확산을 막고 부족한 영양분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해당 기간 두 차례에 걸쳐 방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은 응애 방제 약제와 질산칼륨, 황산마그네슘 등 영양제를 혼합해 잎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엽면시비는 뿌리가 아닌 잎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생육이 약해진 나무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고온기 스트레스로 떨어진 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상 구간은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메타프로방스 일원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간이다. 길게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담양의 상징적인 풍경으로 꼽히는 만큼 나무의 건강 상태와 경관 관리가 관광 만족도와도 맞닿아 있다.

군은 작업 과정에서 관광객과 주민의 통행 불편을 줄이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 방제 작업은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고소방제차량을 이용해 진행된다.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에 작업을 집중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낮 시간대 관광과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담양군은 앞서 겨울철 제설제 등으로 인한 염해와 갈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육환경 개선 작업도 추진했다. 메타세쿼이아와 낙우송 등 약 116주를 대상으로 영양제 공급과 관주 작업, 물주머니 설치, 토양 개량, 발근촉진제 처리 등을 진행했다. 뿌리와 토양 환경을 살피고 수분과 영양 공급을 보완해 장기적인 생육 회복을 돕기 위한 작업이었다.

이번 병해충 방제와 엽면시비는 계절별 가로수 관리의 연장선에 있다. 겨울철 염해와 여름철 병해충, 강한 햇볕은 모두 가로수 생육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군은 시기별 피해 요인을 살피며 사전 관리와 회복 조치를 병행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경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가로수 관리는 한 번의 방제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나무의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피해가 나타난 구간은 조기에 확인해 맞춤형 조치를 해야 한다. 담양군은 이번 방제 이후에도 메타세쿼이아의 잎 상태와 생육 회복 여부를 살피며 필요한 보완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영양제 공급.

군 관계자는 ‘병해충 방제와 영양공급을 적기에 추진해 메타세쿼이아의 생육을 회복하고 피해 확산을 막겠다’며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아름다운 경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영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