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 섬 소안도, 바다 위 태극기 눈길

완도
항일의 섬 소안도, 바다 위 태극기 눈길
광복절 앞두고 주목
18m×12m 조형물
독립운동가 89명 배출
  • 입력 : 2026. 08.12(수) 17:13
  • 김예영 기자
항일의 섬_이라 불리는 완도 소안도 담수호에 떠 있는 태극기 조형물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항일의 섬’으로 불리는 완도 소안도의 바다 위 태극기 조형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안도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섬 주민 800명이 독립운동에 참여할 정도로 항일운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광복 이후 건국훈장을 받은 22명을 포함해 독립운동가 89명을 배출하며 ‘항일의 섬, 태극기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완도군은 주민과 관광객이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소안항 주변 담수호에 친환경 부표를 활용한 태극기 조형물을 설치했다. 육지의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면 소안도의 태극기는 바닷물 위에서 출렁이는 모습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끈다.

태극기 조형물은 가로 18m, 세로 12m 규모다. 216㎡ 그물에 친환경 부표 2420여 개를 부착해 만들었다. 바탕은 하얀 부표 1630개로 표현했고, 태극 문양은 빨강 부표 318개와 파랑 부표 318개로 구성했다. 건곤감리 괘는 검정 부표 158개를 하나하나 그물에 매달아 연출했다.

이선웅 소안면 청년회장은 ‘많은 분들이 태극기 조형물을 볼 때마다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한다’며 ‘애국의 참뜻을 기리고, 애국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안도는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섬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소안항일운동기념관이 문을 열어 항일운동의 역사와 선열들의 뜻을 알리고 있다.
김예영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