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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마감, 가게와 들판에 온 지원
장성군은 4일까지 하반기 소상공인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다. 신청할 수 있는 분야는 점포경영 개선, 대출이자 차액 보전, 신용보증보험 수수료 지원이다. 점포 임차료 지원은 사업 항목에 들어 있지만, 상반기에 예산이 모두 쓰여 하반기에는 신청을 받지 않는다.
점포경영 개선은 간판과 주방, 판매 공간처럼 손님이 바로 마주하는 시설을 고치는 데 쓸 수 있다. 군은 한 곳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다만 총사업비의 절반은 사업자가 내야 한다. 대출이자 차액은 이자의 3% 이내에서 최대 200만 원, 신용보증보험 수수료는 최대 100만 원까지 보탠다. 신청은 군청 인구경제과에서 받는다.
작은 가게에는 시설 하나를 고치고 자금을 빌리는 일이 매출과 생계에 맞닿아 있다. 군이 시설 개선과 금융비용을 함께 돕는 까닭이다. 특히 임차료 예산이 이른 시기에 소진된 만큼, 군은 지원을 받은 업종과 수요를 살펴 다음 예산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지원 뒤 매출과 고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꾸준히 확인해야 정책 효과를 알 수 있다.
우리밀 생산장려금도 같은 날 접수를 마감한다. 지역농협이나 우리밀농협 등과 매입 계약을 맺고, 수매 약정을 지킨 농업인과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이 대상이다. 40kg 한 가마 기준으로 일반밀은 5000원, 무농약 밀은 7000원, 유기농 밀은 1만 원을 지원한다. 군은 추석 전인 23일까지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다만 실제 지원 단가는 전체 수매 물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장성에서는 132농가가 161ha에서 우리밀을 기른다. 황룡면 44농가와 남면 30농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장려금은 단순한 보조금에 그치지 않는다. 계약재배부터 수매, 유통까지의 약속을 지킨 농가를 돕는 장치다. 명절 전 지급은 농가의 자금 흐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군은 신청 기준과 지급 절차를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더 알기 쉽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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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 세운 두 번째 판매 창구
농산물 판로 확대는 이미 광주에서 실행에 들어갔다. 장성군은 지난달 26일 광주 서구 쌍촌동 영산강빌딩 1층에 장성로컬푸드 상무직매장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광주 북구 첨단직매장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683㎡ 규모인 매장에는 신선 농산물과 가공품, 축산물, 반찬을 갖췄다. 조성에는 총 18억 원이 들었다.
개장식에는 출하 농가와 지역 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장바구니와 장성쌀 등을 나누며 새 매장을 알렸다. 농가가 정성껏 기른 먹거리를 광주시민의 식탁으로 보내는 출발점이라는 뜻을 담았다.
직매장의 핵심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가까이 잇는 데 있다. 유통 단계를 줄이면 농가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얻고, 소비자는 생산지를 알 수 있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도심의 장보기 수요를 장성 농가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통로인 셈이다. 군은 상무직매장이 지역 농산물의 이름을 알리고, 농가가 판로를 넓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검증된 1호점 경험, 2호점으로
상무직매장에는 첨단직매장의 운영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지난 2022년 6월 문을 연 첨단직매장은 누적 매출 4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5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우수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을 받았고, 지역먹거리 평가에서 S등급도 받았다.
약 1800농가와 출하 약정을 맺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점도 힘이 됐다. 정기적인 잔류농약 검사와 품질 관리는 소비자의 신뢰를 쌓는 기본이다. 군은 장성로컬푸드 인증제를 도입하고 출하 농가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두 매장은 생산·유통·소비가 지역 안에서 도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품목을 꾸준히 늘리고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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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4년, 장성 돌봄 청사진
생활 안전망을 채우는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상황실에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김한종 군수와 김종인 장성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대표협의체 위원 15명이 참여해 계획의 방향과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4년마다 세우는 계획이다. 제6기 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적용한다. 군은 올해 초 전담반을 꾸린 뒤 지역사회보장 조사와 지역 자원 조사, 주민·전문가 심층면접, 제5기 계획 평가, 부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보고회에서는 추진 경과와 비전, 사회보장·지역발전 전략, 분야별 핵심 과제를 공유하고 의견을 들었다. 김 군수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을 군민 삶의 질을 가르는 중요한 이정표로 꼽았다. 군은 나온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장성형 복지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돌봄은 계획서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아이와 어르신, 장애인, 위기 가구가 필요한 때 도움을 받는지까지 살피는 일이 계획의 완성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9월 초 장성군의 정책은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한곳을 향한다. 가게의 부담을 덜고, 농가의 판매 길을 넓히며, 주민이 기댈 복지 틀을 짓는 일이다. 접수 마감과 매장 개장, 중간보고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성과를 공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듣는 행정이 뒤따라야 한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