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북구, 광융합기업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

북구
전남광주시 북구, 광융합기업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
11개사 1251만 달러 수출계약
현진기업 정수시스템 현지 실증
  • 입력 : 2026. 10.14(수) 13:56
  • 서은선 기자
북구청사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 광융합기업 해외 판로 지원사업이 수출 계약을 넘어 인도네시아 현지 실증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구는 올해 상반기 ‘광융합무역촉진단’을 통해 논의한 인도네시아 실증사업이 지난달 착공하면서 지역기업의 현지 진출이 본격화됐다고 14일 밝혔다.

광융합무역촉진단은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광융합기업 11개사가 참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6박 7일간 활동하며 총 125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북구는 무역촉진단 파견 준비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루우 우타라 지방정부와 현진기업,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농촌낙후지역개발부와 녹색혁신협력지원센터 등 현지 기관을 방문해 사업 시행방안을 협의했다.

이 같은 협력은 북구 소재 현진기업의 현지 실증사업으로 이어졌다.

현진기업은 지난달 루우 우타라에서 ‘에너지 자립형 이동식 정수시스템 현지 실증사업’ 착공식을 열고 사업에 들어갔다.

사업은 전력과 상수도 기반이 취약한 루우 우타라에 하루 최대 300㎥ 규모의 식수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정수처리 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는 내용이다.

정수·살균설비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제어 시스템을 결합해 우기 홍수와 토사 유입 등으로 수질 변화가 크고 상수도·전력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진기업은 이번 실증을 통해 현지 수질과 기반시설 여건에 맞는 정수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지도 검증할 계획이다.

북구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행정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아름 현진기업 대표는 ‘이번 실증 사업은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북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북구가 현지 지방정부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등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해준 덕분에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광융합무역촉진단이 기업의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지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기업이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