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늑장 행정으로 지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장성군 ‘봉암서원 가는 길목에 방치된 폐농기계 및 쓰레기’에 대한 민원이 빗발친다. 성난 민심과 달리 몇 주가 지나도록 이렇다 할 행정조치가 없어 늑장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장성읍 장안리에 위치한 봉암서원은 장성군을 대표적인 명소다. 그러나 서원으로 향하는 진입로의 상태는 극히 불량하다. 폐경운기를 비롯해 폐건축자재, 영농자재 등이 무분별하게 방치 중이다.

여기에 장성군의 늑장 행정으로 주민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폐농기구는 물론이고, 날이 갈수록 쓰레기 불법 투기가 늘어나는 만큼 본보기를 보여서라도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씨(38)는 "청소행정으로 인한 쾌적한 경관은 지자체 경쟁력의 바로미터다"며 "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목의 쓰레기 하나 제대로 조치 못하는데 뭘 믿고 맡길 수 있겠나"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장성군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조치하려고 노력 중이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현재 해당 위치의 농기계 주인에게 조치를 해달라고 안내 공문을 보낸 상태다”며 “현재 2차 공문까지 보내고 현장까지 찾아가 폐농기계에 대해 조치를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쪼록 군민들께서 불편함 느끼시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