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지난해와 올해 마량청년회사무실이 수년 동안 계약서도 없이 국유지에 불법건축물을 신축해 사용했으나 사실을 확인한 후로도 수개월동안 방관하며 묵인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해 부지를 발주했던 강진군 해양수산과는,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는 국유지였으나 정확한 부지 소유주 확인 절차를 놓치며 마량커뮤니티센터 옥상을 입찰을 진행했으며, 관계 공무원이 A건설사에게 계약을 포기하라고 종용한 것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비용을 투자해 자재와 보험, 설계용역까지 맞췄는데 부지가 없어 포기각서를 써달라는 강진군의 입장이 황당했다”면서 “건설사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 하고 말았는데, 올해 4월경 똑같은 사업명으로 입찰공고가 진행되어 계약이 체결된 것에 대해 참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량커뮤니티센터 추진위원은 “강진군이 지난해 마량커뮤니티센터 옥상에 발주한 마량면청년회사무실 부지는 그때는 마량커뮤니티센터 준공도 나지 않은 상태였다”며 “추진위와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옥상에 건물을 신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마량커뮤니티센터 옥상에 신축을 할 수 없자 마량면청년회측이 기존에 청년회 사무실이 있는 자리에 40여 평으로 리모델링을 해달라고 요구해와 신축사업을 포기하게 됐다”고 변명을 늘어놓으며 “마량청년회사무실 신축공사 발주과정을 확인하면서 뒤늦게 국유지라는 사실이 밝혀져 착공을 보류하고 마량청년회측에게 대채부지를 매입하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관리 감독기관인 강진군은 국유지 무단 점유 사용료 변강금 부과 등의 조치도 실시하지않고 불법건축물임을 인지를 하고 있었음에도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고 수수방관해 오고 있어 강진군청의 후속 조치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