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허석)가 최근 공무원들의 계속되는 말썽으로 감사과 업무량이 늘어나 논란이 예상된다. 순천시는 "특별히 감사과 업무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오히려 공직기강을 제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7기 들어서면서 문화재단 이사 선임 과정에 절차를 무시하고 반복된 인사 채용과 보은인사 특혜 채용 등으로 허술한 행정 처리의 민낯을 보여 주고 있다.

이어 2019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기간제 직원 채용과 관련해 A공무원이 알선 대가로 금품을 받아 ‘사기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는 사건과 각종 비리 등으로 공직기강이 해이해져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을 받아 지역 이미지가 실추됐다.

또 최근 공무원들의 갑질 논란으로 6급 공무원은 징계를 받고 5급 공무원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업무가 배제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4급 간부 공무원이 순천출입 기자에게 욕설을 퍼부은 일이 발생돼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별히 감사과 업무량이 늘지는 않았다"며 "시장님께서 행복한 조직문화,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강조하신 만큼 직원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선 "오히려 공직기강을 제대로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패방지를 위해선 필연적으로 잡음이 발생할 순 있다"고 말했다.

4급 간부 공무원이 출입 기자에게 욕설을 퍼부은 건은 "원래 둘이 지역사회에서 서로 잘 알고 있던 사이였는데 의견차이가 있어 언짢은 이야기를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