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완석 여수시의장이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동료 의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대한 논의를 했다'며 패거리 정치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서완석 의장은 "악의적인 음해"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서완석 의장에 따르면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소속 여수시의원들과의 만찬자리가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자리에는 강현태, 고희권, 문갑태 의원 등 여러 시의원들이 참석하였다.

문제는 단순 친목 및 식사 목적이었던 자리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물론 '상임위원장까지 정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도는 것.

이에 서완석 의장은 "명백히 왜곡에 의한 허위사실이다"는 입장이다.

서 의장은 "악의적으로 음해하려고 한 것이고 그 자리에서 결정된 것도 없다"며 "의원들이 많이 있다보니 이런저런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패거리 정치니 뭐니 하면서 왜곡 시켜서 말이 나오는데 고소를 통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추측성 소문을 내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나 후반기 의장 선거로 인해 괜히 민감한 시기에 만났어야 하는지"라면서도 "그 자리에선 후반기 의회 관련해서 전혀 논의한 것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