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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직업은 경산의 한 대학 산학협력관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로 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의 PM으로 활동 중이다. 그 전에는 대원기획 CF PD로 근무했으며 대구 시청앞여행사 대표, 다님투어 대표, 한베투어 이사를 역임할 정도로 관광여행전문가다.
그런 그가 정치 9단 박지원 의원, 정의당 비례대표 윤소하 의원 등 두 현역의원과 신인이나 다름없지만, 엄청난 민주당 지지율을 등에 업은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목포에 제1야당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질 때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대구·경북지역 젊은 정치인의 무모한 도전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과연 그는 무슨 생각으로 목포에 출마하게 되었는지 21대 총선을 치른 목포에서 신안군을 마주한 풍경을 보면서 들어보았다.
Q. 현재 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이다. 어떤 회사인가?
A. 대학에서 관광경영을 전공했고 복수로 언론·영상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잠시 CF 제작에 몸을 담았지만, 현재 10년째 관광여행업에 종하하고 있다. 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은 콘텐츠개발회사로 여행 산업분야의 프로그램 메니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발자와 여행 산업을 접목시켜 콘텐츠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
Q. 지금도 젊지만, 5년 전이면 더 젊었을 때인데 정치를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시작했다. 이유가 궁금하다.
A. 경기도 안성출신이지만, 대구와 울산, 경북 등 영남지방에서 성장했다. 어렸을 때는 진보였다고 생각하지만, 살아가면서 보수로 가치관이 바뀌었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있어 자연스럽게 보수당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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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광여행전문가인데 왜 정치를 시작했으며 왜 목포에 출마했는가?
A. 그동안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정치는 우리들 삶과 많이 떨어져 있지 않다. 특히 국회의원은 우리들 삶에 가장 중요한 법을 만드는 사람이다. 하지만, 법은 현실과 괴리감이 있어 조금이나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정치를 시작했다.
여행업을 하면서 목포를 정말 많이 찾았다. 올 때마다 목포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고쳐야 할 점이 많아 늘 아쉬웠는데, 기왕 정치를 시작할 바에는 고향같이 자주 온 목포에서 정치적으로 배우고 싶고 같이 호흡하고 싶은 배움의 정치로 박지원, 윤소하 의원 등과 겨뤄보고 싶은 패기도 있었다.
목포는 그리스 산토리니 이탈리아의 피렌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목포는 산토리니나 마이애미보다 더 나은 휴양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을 만들어 가는 방향성과 다듬어갈 정책이 필요하고 목포를 콘텐츠로 더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과 관광여행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광여행산업 전문가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Q. 목포 출마에 후회는 없었나?
A. 후회는 없었다. 공천에 사지는 없다. 국회의원은 당만 보고 하는 것은 아니라 대중과 호흡하는 자리이다. 이번 선거에서 많은 분이 목포에 대한 이슈보다 더 큰 전체주의적 이슈를 먼저 생각한 대인배적 사고를 가지고 있어 고마웠다.
Q. 이번 총선에서 패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목포에 출마할 생각인가?
A. 현재 주소지는 목포이고 숙소도 마련했다. 캐릭터콘텐츠 진흥원 목포지사를 개설하고 있으며 앞으로 목포의 잘 발달된 해양산업을 영남으로 공유할 일을 하고 싶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 총선 때도 목포에서 출마할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우리는 할 수 있다. 목포도 할 수 있다”가 캐치프레이즈였다. “목포도 보수는 할 수 있다”를 의미했다. 목포에 보수의 씨앗을 심기 위해 왔다.
Q. 황규원 이사가 생각하는 보수는 무엇이고 그 가치는 무엇인가?
A. 보수와 진보사이에서 정확하게 보수로 자리 잡은 하나는 나의 삶을 지킬 수 있고 내 주변사람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정적인 우리네 삶을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은 보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노조는 꼭 보수를 선택해야 한다. 보수는 노조의 답이다. 기업은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것을 추구한다. 노조는 내부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하고 보장된 미래를 가져가야 한다. 이런 보장은 보수만이 제시할 수 있다. 그러기에 보수란 우리네 삶에 안정적인 토대를 만들 수 있다.
Q. 총선에서 2% 정도 득표했다. 빚이 얼마나 남았나?
A. 나는 평범한 가정에서 어린이집을 하는 아내와 두 아이의 아빠인 30대 후반이다. 선거비용은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당에서 기탁금 1천 5백만 원을 지원해 부담을 덜었으며 총 선거비용 중 50%는 빌렸고 50%는 사비로 충당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빚을 졌지만, 차분히 갚아나갈 생각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여행관련 사업이 힘들지만 최근 국내관광산업이 활로를 되찾고 있어 어 부채 상환에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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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미래통합당이 변하고 있다. 청년의 입장에서 바뀌어가는 미래통합당에 바라는 것은?
A. 최근 청년들이 미래통합당에 많이 들어왔다고 이슈가 되었지만, 과거부터 보수당은 주류가 아니었다 뿐이지 원래 청년들이 많았고 지난 총선에서도 청년 공천자는 민주당보다 훨씬 많을 정도로 청년정치가 활성화 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당밖에서 청년들이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작다. 지금 시대는 계몽의 시대는 아니다. 청년들의 말을 이해하고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들은 하나에 목말라 있다. 그것이 바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Q. 미래의 보수당을 지지할 사람들에게 한 말씀
A. 진보와 보수는 정치적인 측면보다 경제적 측면이 강하다. 돈이 많고 나이가 많으면 보수고 돈이 없고 나이가 적으면 진보라는 개념이 확고하다. 하지만 이런 개념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안정적이고 모든 것을 스폰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보수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보수라는 카테고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보수라는 말도 쓰지 말자라고 한다. 보수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안아가야 한다. 그리고 포용하고 안아갈 수 있는 사람들을 안정적이고 보장된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치를 제안해야 한다.
Q. 앞으로 목포에서의 꿈은?
A. 신안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 그 1004개의 섬으로 여행할 루트는 목포에 있다. 목포는 관광교역의 중심지로서 목포를 여행하고자 하는 많은 분께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족한 자신을 위해 지난 총선에서 지지해준 2800여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목포에서 4년간 10만명의 시민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
그 목표가 가능하도록 한번쯤은 두 팔 벌려 안아주길 희망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선거가 끝났지만 목포에 의한 목포를 위한 목포만이 할 수 있는 생활 속에 보수를 찾아가며 실천하겠다는 말이 그냥 지나가는 말 같지 않고 사명처럼 울림이 있다. 인터뷰 장소가 신안 앞바다가 훤하게 보이고 목포의 큰 산이 되는 정치 선배와 마지막 해후를 했던 의미 있는 장소였지만 옆에서 공사를 하는 난리 속에서도 그의 좋은 기운은 나를 움직였다.
목포만 생각하느라 서울은 뜸해도 보이는 정치보다 보이지 않는 정치하느라 바쁘다.
그의 밝은 기운과 맑은 미소가 목포와는 신혼이다. 신혼 생활이 얼마나 가는지 지켜보고 싶다.
그가 가는 길이 역사가 되도록 좋은 기운 잃지 않았으면 싶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
여담으로 그는 앞으로 4년을 넘어 60살이 될 때까지 목포에서 여행관광사업을 하면서 보수의 씨앗을 거대한 나무로 성장시키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20여년 남았는데, 그쯤 되면 목포도 여행관광산업으로 목포를 발전시킨 지대한 공로를 인정해 진정으로 두 팔 벌려 안아줄 것이고 그의 꿈도 이루어 질 것이다.
심인섭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