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에서 공무원 인사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어긋난 인사라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1일자로 서기관 및 사무관급 2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다. 특히 군은 동화면장을 산림편백과장으로, 맑은물괸리소장을 도시재생과장으로 각각 전보했다.

이에 일각에선 ‘인사권 남용’ 및 ‘행정의 안전성을 저해하는 인사’라는 비난이 나온다. ‘2년 이내 전보 제한 규정‘에 맞지 않는 발령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 27조(필수보직기간과 전보ㆍ전출의 제한)에 따르면 임용권자는 소속공무원을 그 직위에 임용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다른 직위에 전보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군에서 이번에 조직개편을 했다. 산림편백과장 업무가 본래 행정직 과장이었는데 시설 및 토목 업무 비중이 커져서 시설직 과장으로 변경되면서 인사위원회를 거쳐 임용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 27조 3항과 4항’의 내용에 해당된다”는 의견이다. 임용령에서는 ‘해당 업무 분야의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하여 특히 필요한 경우…필수보직기간을 별도로 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또한 관계자는 “인사 운용에 있어 직원들이 희망하거나 몸이 아프면 인사를 할 수 있다. 휴직을 하면 인력관리가 어려우니 전보를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개인 전문성을 살리고 혹여 전문성이 결여되어 업무에 우를 범하지 않도록 고려하여 인사 조치를 하고 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