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각 관공서의 폐쇄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우려가 나온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정면장인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일과 2일 광주 고시학원 방문 당시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 이와 더불어 금정면장과 함께 근무했던 여직원도 9일 오전 최종 확진자로 분류됐다.

해당 직원은 확진 판결 이후 군청에 다녀갔고, 가족 또한 본청에 근무한 점을 고려해 이날 청사를 폐쇄했다. 또한 인사이동에 따른 환송식 등으로 접촉한 직원들이 근무하는 시종면과 서호면사무소 등 2곳도 폐쇄했다.

보성군도 금정면장과 골프 라운드 및 식사를 했던 직원이 확인되면서 해당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부서를 폐쇄하고 동료 직원에 대해 12일까지 재택근무 조치와 함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전남도청도 공무원 3명이 금정면장과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하고 일시 폐쇄조치 후 이날 정상 업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전남지역 관공서들이 잇따라 폐쇄조치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사전에 조치가 필요한 사안은 모두 완료했고 담당자들 행정전화를 각자 직원 휴대전화로 착신 시키는 등 대면상으로 접촉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모든 민원이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도 “불편을 조금 감수하고 있지만 시급한 부서는 출근해서 주민들 생활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관공서에서 확진자와 접촉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