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의초 학생들이 모내기 체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의초등학교(교장 노은정)는 5월 21일 생태 교육 일환으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모내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직접 흙을 밟고 모를 심으며 농사의 소중함과 자연의 고마움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모내기 활동이다. 전통 방식 그대로 모내기를 하기 때문에 준비과정부터 온 마을이 함께 참여하였다.

학부모들은 모판에서 모를 떼어내는 작업과 새참 준비를 맡아서 준비하였고, 지역민들은 모를 심는 방법을 교육하고 학생들이 줄에 맞춰 모를 심을 수 있도록 모심기 줄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하였다.

논과 벼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과 모내기 방법에 대한 시범과 함께 모내기 체험이 시작되었고, 학생들은 모심기 줄에 맞추어 질서정연하게 모를 심었다. 흙이 발에 닿는 촉감에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학생들도 금세 적응하며 즐겁게 활동에 참여했다.

3학년 박○○ 학생은 “맨발로 논에 들어가는 것이 처음엔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같이 하니까 재미있었고 내가 직접 심은 벼가 자라는 걸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함께한 지역 어르신 한 분은 “요즘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하기가 어려운데, 몸으로 직접 농사를 체험해보는 시간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연과 사람, 식탁까지 이어지는 생명의 흐름을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광의초는 가을 추수 체험까지 연계해 농사의 전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