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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장성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소회를 밝힌다면?
미국의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의 집무실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s stop here)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군정에 관한 모든 책임이 내게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애썼습니다. 돌이켜보면 KTX 장성역 재정차,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산 확보와 같은 중요한 성과도 있었지만, 30년 만에 찾아온 수해와 코로나19 등의 재난 상황으로부터 군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기억이 선명합니다. 어떻게 하면 모든 군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제 개인적으로는 최대의 화두였으며, 옐로우시티 장성의 핵심 군정목표이기도 했습니다.
‘2021년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박람회’에서 장성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성군의 매력을 잘 보여주기 위해 VR 체험부스 등 색다른 이벤트들을 준비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장성은 ‘귀농‧귀촌 1번지’로 유명합니다. 먼저, 지리적인 장점이 탁월합니다. 전남의 최북단에서 전북과 연결되는 관문이자 150만 광주광역시와 가까운 장성은 호남고속도로는 물론, KTX가 경유하는 호남선철도까지 보유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입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과 함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지원정책을 추진해 귀농‧귀촌 활성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이래 장성군에 자리 잡은 귀농‧귀촌인 규모는 1만여 명에 이르며, 나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지원사업, 따뜻한 귀농‧귀촌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시행해 다각도로 지원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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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어떤 의미가 있으며, 기대효과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작물의 재배‧실증법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대한민국 농업 발전을 책임질 ‘미래농업의 전초기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장성군은 지난해 6월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설립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재배될 아열대작물을 연구하는 기관인 만큼, 입지조건이 매우 중요합니다. 장성군은 사과, 포도가 재배되는 남북한계선과 단감의 북방한계선이 공존하는 지역이며 최근 5년 사이 지진이나 한 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실증센터 구축에 매우 적합합니다. 사업비 350억 원 전액이 국비로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입니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로 인해 옐로우시티 장성의 위상은 한층 강화될 것이며 생산유발 효과 755억 원, 부가가치 333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와 더불어 장성 서부권의 발전이 눈에 띈다. 앞으로의 비전은 어떻게 되나?
실증센터가 들어서는 삼계면과 삼서면 등 장성 서부권은 이전까지만 해도 비옥한 토지를 지녀 농사짓기 좋은 곳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이곳에서 국비 포함 116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광주 하남~장성 삼계간 광역도로(지방도 734호선)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로가 연결되면 첨단3지구 AI단지, 빛그린 국가산단 등과 장성 상무평화공원이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이 형성됩니다. 2026년 완공될 예정으로, 서부권의 인구 유입과 산업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동화JC~서삼 국지도 49호선 연결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우리군은 지난 2009년부터 전남도와 국토교통부에 줄기차게 이 사업을 건의해, 지난 8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서부권 발전과 물류비의 획기적인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업 추진의 시너지 효과로 최근에는 전문 물류업체인 ‘에스피씨 장성물류’가 동화면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대략 1000여 명 규모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192억 원 규모의 상무평화공원 조성, 200억 원 규모의 평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관광자원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더불어, 150세대 규모의 삼계면 LH4차 임대주택이 입주 중에 있으며 중대형 아파트의 건립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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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꼽는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군민의 행복한 삶이 옐로우시티 장성의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 19일 장성군의회 정례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 설날 이전까지 군민 여러분께 긴급재난지원금 20만 원을 지급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또 재해예방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확보한 사업비로 오동촌 소하천과 장산지구, 신흥지구 등 수해에 취약한 지역에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모든 군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장성’의 큰 그림을 성공적으로 그려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성군민들에게 한 마디
2022년은 장성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장성 하이패스 IC 진‧출입로 신설과 청운지하차도 개설, 남면 덕성행복마을 조성 등 장성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거나 완료됩니다. 특히, 그간 질병관리청의 사업비 불용 처리로 진행에 난항을 겪었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이 지난 12월 3일 부지매입비 등 28억 원(토지매입비 23억 원, 공사비 5억 원)의 사업비가 2022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며 대전환의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이는 장성 전역은 물론, 청와대와 질병관리청에까지 찾아가 궐기대회와 항의집회를 펼쳐주신 장성군민이 이뤄낸 것입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인해 국립심뇌혈관센터에 관한 건립 부지, 시설규모 논란은 완전히 불식됐습니다. 이제 장성군민은 물론 340만 광주‧전남인께서 간절히 바라고 힘을 모아주신 그 기대에 부응해, 계획대로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머리 숙여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5만 장성군민이 하나 된 옐로우시티, 모두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장성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김지해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