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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하게 밝힙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복합쇼핑몰이 광주에 입점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복합쇼핑몰 입점을 원하는 광주시민 여러분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민간기업의 영리활동은 공정한 시장질서 안에서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권성동 대표에게 요청합니다.
첫째, 기업활동에 숟가락을 얹으려 하지 마시고,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 지를 고민하십시오. 지금 광주에서는 현대, 롯데, 신세계의 3개 대기업이 복합쇼핑몰 입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이고, 기회가 만들어 졌기에 자연스럽게 입점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복합쇼핑몰 입점을 위해서 어떤 지원을 했습니까? 지난 7월에 열린 국민의힘과 광주시 간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예산지원 규모가 논란이 되었지만, 국민의힘이 매몰차게 거절한 이후에 다른 대안을 내놨다는 소식을 못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권 대표는 정부여당이 뭘 돕겠다는 말은 안 하면서, 민주당과 지역의 중소상공인단체를 공격하며 정치쟁점화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으면서 입점하는 문제는 해당 기업과 광주광역시에 맡겨두고, 국민의힘이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하고 실천해 주십시오.
둘째, 복합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진정성이 있다면 광주의 다른 현안을 지원해주십시오. 광주는 시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현안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군공항 이전, 달빛 내륙철도 건설, 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 등에 대한 정부여당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복합쇼핑몰 입점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광주는 소비도시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광주는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풍부한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환경, 수준높은 문화여가생활이 공존하는 광역거점도시로 발전해 가야 합니다. 광주를 두고 하는 말이 단순 립서비스가 아니라,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십시오.
그것이 광주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입니다.
김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