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시장

순천시는 친환경 생태공원과 정원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자연 도시이다. 특히 순천을 대표하는 순천만 갯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연상된다. 이러한 여건 속에 취임 2년째를 맞이하는 노관규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순천시에 우량기업 투자유치, 원도심 개발을 통한 인구유입 확대, 탄소 중립 도시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 취임 2년째를 맞이하여 순천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노관규 시장의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소감을 들어본다.


순천 미래의 기초 다지기!!
Q.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을 소회하신다면?
▶지난 2년은 순천의 미래를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치권과 공무원, 지역민들이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해내며 지방자치의 힘이 생길 수 있도록 했고, 시민들의 높은 눈높이로 순천의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 정원박람회를 비롯한 순천의 성과는 놀라웠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롯데케미칼,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1조2천억 원 투자유치를 이루어냈고, 그 성과는 지방자치경영대상, 지방시대위원회 균형발전우수사례 특별상, 지방자치혁신대상 등 수많은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순천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역산업과 도시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K-디즈니 순천’전략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으로 지혜를 공유하고 복융합을 통한 전략적 접근으로 현안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입니다. 남은 2년, 대한민국 생태수도일류 순천을 완성하고,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린아일랜드

새롭게 변신한 순천만..‘세대통합의 신비정원’
Q. 정원박람회장에도 올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올해 바뀐 정원 컨셉,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바뀐 부분은?
▶지난해 관람객의 의견을 반영해 3대가 함께 와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필요 최소한의 디지털 기술과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이도, 너무 넓어서 힘들었던 어르신도,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만족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습니다.

상상을 뛰어넘은 변화에 국민들도 놀라고 기대에 충족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개장 2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130만명이 다녀가셨고, 38억 여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기존 남문광장을 정비한 스페이스 허브는 우주선이 가장 먼저 착륙하는 175m 로켓모양 활주로와 4,700여평의 정원으로‘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을 상징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스페이스 브릿지는 노후화된 꿈의다리를 리뉴얼한 공간으로 우주⋅물⋅원시 순천만을 미디어아트로 구현, 꿈의 다리에 있던 14만 어린이의 꿈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우주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구축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두다다쿵’, 20~30대를 위한‘유미의 세포들’등 캐릭터로 정원 곳곳에 흥미를 유발하여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지난해 얼음동굴로 인기를 끌었던 시크릿가든은 인터렉티브 전시(반응형 전시)와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4D 어트랙션을 더한‘시크릿 어드벤처’로 새롭게 리뉴얼하여 관광객들의 만족감이 올라갔습니다.


문화 콘텐츠 산업육성(K-디즈니)...양질 일자리 제공
Q. 인구 유출 방지 정책 및 타 지역과 차별화된 청년의 양질 일자리 확보를 위한 순천시만의 특성화 계획은?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 시대입니다. 특히 2030년이 되면 고속철 등 교통의 발달로 대도시 흡수가 가속화되면서 소멸 위기가 심화될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순천의 목표는 아이 키우기 좋고,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지역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고 외부에 있는 젊은이들도 유입하여 지방소멸을 막아 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동부권의 산업구조는 여수 국가화학단지, 광양 제철단지 등 전통산업 위주로, 젊은세대가 선호하는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순천의 아날로그적인 요소에 애니메이션클러스터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콘텐츠 관련 산업을 더해서 시 전체를 문화산업기지화하는 K-디즈니순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가 월트디즈니 역할을 하여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순천대에서 인재를 육성, 원도심은 제작 거점화하는 등 뛰어난 솜씨와 능력에도 불구하고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미국, 일본 등의 거대 자본을 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승주읍 일원을 바이오 산업 핵심 거점으로 조성, 청년인구 유입 등 글로컬대학 30사업과 연계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원도심 상생 토론회

순천의 과감한 도전..원도심 살리기
Q. 원도심 상권의 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진 정책은?
▶1990년대까지 순천의 중심지였던 원도심은 문화의 거리 조성, 푸드&아트 페스티벌, 문화재 야행 등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인구수는 최근 5년 15.7%가 줄었고, 공실률은 25%에 달합니다.

처음부터 차가 중심이 아니었던 원도심은 걸어야 살아나는 구조인 관계라고 생각하며, 걷는 사람이 없는 도시는 죽은 도시라는 생각으로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선진국은 이미 차 없는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순천을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서 차 없이도 편한 도시로 가기 위한 대자보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에서 대자보 도시 완성을 위해 안전교통국을 신설하는 등 도시공간을 혁신하여 원도심 상권 활성화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제작기지 조성, 옥천정비사업, 시민광장 조성, 신청사 및 문화스테이션 건립 등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하여 원도심을 광장문화와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상인, 건물주 등 구성원의 노력도 필수적입니다. 지난 5월 초 원도심에서 진행한 상생토크에서 원도심상인연합회가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 운동 등 임대‧임차인 상생을 위한 노력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원도심을 단순한 신도시로의 발전이 아닌 사회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인간적인 삶을 누리는 순천시의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기후위기 돌파구...아스팔트 대신 잔디길
Q. 순천시만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천모델이 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매연으로 가득했던 아스팔트 도로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잔디길로 바꾼 ‘그린아일랜드’는 기후변화 대응을 직접 실천하여 보여 준 혁신의 장이었습니다.

갯벌, 나무, 잔디, 정원은 중요 탄소 흡수원으로, 박람회로 조성된 그린아일랜드, 오천그린광장, 어싱길 등은 연간 약 10,600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으며 이는 승용차 약 4,417대 분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국내유일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갯벌이 흡수하는 블루카본은 그린카본에 비해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 3배 많고 속도는 50배가 빠릅니다.

이처럼 생태수도인 순천은 다른 도시의 팽창에도 흔들리지 않고 ‘생태’를 기반으로 탄소중립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천하구 복원사업, 국가해양정원사업, 대자보도시 등 생태 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관내 기업 RE100 동참 유도(16개 업체)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 중립 실현 확대, 전남 최초 에코워싱 다회용기 세척사업단 운영 등 앞서가는 자원순환체계 확립, 공공시설 등 유휴부지 태양광 설치 등의 정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 의대유치 설명

준비된 순천..의대 유치 총력!!
Q. 동부권 의대 유치에 관한 순천시의 입장과 당위성은?
▶전남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대통령께 적극 피력하여 해결책을 이끌어 내신 김영록 도지사의 노력은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역과 대학의 의사를 묻지 않고 공동의대, 통합의대, 단독의대로 계속 정책을 변경하여 혼선을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법적근거 없는 전라남도 공모가 아닌, 법이 정한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순천시와 순천대의 입장 표명에도 용역기관 선정 등 공모절차를 강행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남도가 제시한 공모방식은 어느 곳으로 결정되든 큰 혼란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의대유치로 인한 목포시와의 갈등이나 동서분열은 원하지 않습니다. 정치 논리는 배제하고 현실적인 의료논리로,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남 동부권은 전남 인구의 43.6%인 80만 명이 거주하고, 광양제철, 여수산단 등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대형사고 발생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또한 교통환경과 접근성이 좋아 광주, 화순의 대학병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서부권과는 달리, 의과대학 수준의 3차 병원이 없는 동부권의 중증질환으로 안한 사망률은 전국대비 20%가량 높습니다.

이에 대한 경쟁력으로 순천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인 해룡면 신대지역에 이미 의료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지난 해 광주‧전남 유일의 글로컬대학 30으로 선정된 순천대학교가 있는 지역입니다. 의과대학은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순천대학교에 신설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순천시민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정책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신속하게 결정하여 담대하게 추진하겠다고 노관규 시장은 밝혔다. 또한 시민들이 '순천에 사는 것이 자랑'이라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난 2년간의 시장직 수행 경험을 활용,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더욱 발전하는 순천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