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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주거-일자리’ 패키지로 인구 유입 성공
Q. 민선8기 취임 2년차로 접어들었다. 그간의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소통, 연결, 창조’의 新강진 건설을 기치로 민선8기가 출범한 지 반환점을 돌아서고 있다. 군민들께서 제게 명령하신 강진 발전의 무거운 소임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쉬지도 서두르지도 않으며 지나온 시간들이었다.
특히,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들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지방소멸위기가 도래하며 멈춰진 강진 발전의 수레바퀴를 돌리기 위해 ‘육아-주거-일자리’를 패키지로 종합적인 인구정책을 내놓았다.
전국 최고 육아수당이 올해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출산율이 약 80% 오르며 정책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고, 야심차게 준비한 ‘반값+ 강진 여행’으로 관광객을 견인한 결과, 5월말 기준 153만 명이 강진을 다녀갔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1만 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다녀가신 분들의 호평이 지역지에 기고로 실리는 등 축제-관광-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세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시너지를 일으키며 돌아가고 있다.
때로는 지방이 중앙을 흔들 수 있고, 변방이 수도권에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다.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전국 최고 육아수당, 빈집 리모델링, ‘푸소’등 강진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제공까지 지금 강진은 ‘종합적인 인구정책 1번지’로 전국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 5월 16일, 행안부 장관께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강진을 방문하셨다.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에서 지역소멸로 확장되는 위기 속에 우리 강진의 지발소멸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신 것 같다.
행안부 장관님은 물론, 5월말까지 올 한해에만 인구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13곳의 공공기관과 지자체 13곳에서 강진군을 방문했고, 하반기 포천, 가평, 군산, 울산 등 수많은 곳에서 방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강진군에서 시행하는 지방소멸대응정책들은 흔히 회자되는 ‘첫번째 펭귄’의 역할과 같다. 모두가 머뭇거리고 길을 찾을 때, 차가운 얼음물 속으로 첫 번째 펭귄이 뛰어들면 다른 무리들은 그 펭귄을 따라서 전진한다.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강진이 먼저 간다는 데 대해 고민도 많고 노력도 곱절로 들지만, 자부심도 크다.
우리가 먼저 가는 곳이 길이 된다면 얼마든지 공유하고 안내할 생각이다.
일례로 지금은 일반화된 ‘농민수당’도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곳은 강진군이었다. 다양한 정책 성공의 경험을 토대로 강진이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가장 앞에서 나아갈 것이다. ‘강진이 하면 된다’는 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후반기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인구정책 1번지, 강진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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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히트상품 ‘반값 여행’
Q. 강진군의 역점사업 중 ‘반값 여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어떤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가?
▶24년 5월 기준, 강진군을 찾은 관광객은 153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1만명이 더 늘어난 수준이다.
강진에서 돈이 더 돌게 하는 것이 반값 여행의 핵심이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동시에 지역의 소비 촉진으로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1석 2조의 포석인 셈이다.
반값 여행의 효과는 지난 2~3월을 통해 입증됐다. 강진군은 설 연휴와 ‘제52회 청자축제’가 열린 2월 9일부터 3월 10일까지 반값 여행을 처음 도입했다. 이 기간에 2,247가족(6,389명)이 강진에서 7억 5,378만 원을 쓰고 간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자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는 20.7%였다. 가족당 평균 참여 인원은 2.9명이었으며 소비 금액은 평균 33만 5,000원으로 15만 2,000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반값 여행’을 선보였던 강진군이 500만 명 관광객을 목표로 연말까지 반값 여행을 진행한다. 반값 가족 여행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2명 이상의 가족이 강진에서 식사나 숙박에 쓴 비용의 절반을 최대 20만 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것을 주골자로 한다. 예를 들어 강진에서 여행 비용으로 10만 원을 썼다면 5만 원을, 30만 원을 썼다면 15만 원을 되돌려준다.
단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신청이 필요하다. 사전 신청은 여행 3일 전, 정산신청은 여행 종료 후 7일 이내에 가능하다. 연말까지 강진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나아가 입증된 경제 효과를 바탕으로 올여름 휴가부터는 가족이 아닌 친구, 친척, 연인 등이 모두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행 경비의 절반을 현금이 아닌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고 강진 내에서 재소비되니 한마디로 소비 확장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파격적인 페이백 사업의 실증적 효과는 올 연말까지 점점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가난한 사람과 작은 도시들이 더 힘들어진다. 3차산업은 물론, 강진의 다양한 농특수산물들이 대거 소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드라이브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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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품애!! 15대 1경쟁률!!
Q.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군에서 추진하는 대책들이 있으신지.
▶민선8기의 정책들은 궁극적으로 인구감소를 막아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육아, 주거와 일자리’ 3종을 패키지로 제공해, ‘강진으로의 인구 유입’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강진군의 인구정책은 전국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인정받아 올해 4월까지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강원도 태백시, 전남 해남군, 전북 순창군, 경남 남해군 등 14개소에서 다양한 정책에 대해 배워갔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있는 전국 최고 육아수당은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관계없이 자녀 1인당 월 60만원씩 총 5,040만원을 만 7세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활성화도 돕는다. 앞서 밝혔듯이 올해 1/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약 80%의 출산율이 증가하며 정책의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관내 거주자의 출산 비율이 75%로, 이는 군의 인구정책이 제로썸 게임이 아닌 지역 내에서 출산율이 늘어났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 강진군의 2023년 합계 출산율은 1.47명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외부에서 강진으로 이주 시, 빈집 리모델링 사업과 주택 신축 지원 사업을 통해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빈집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에는 외부인이 빈집을 구매해서 자가 거주 시에 공사비의 50%,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하고, 주택 신축 지원 사업은 주택 신축 시 감정가의 50%,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임천리 신규마을은 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해, 주택단지 조성 외에도 관계인구센터, 주차장 공원, 작업장 등 마을 공동 시설 등을 조성 중이다.
여기에 강진군 관내에 있는 빈집 소유자와 무상임대 계약을 맺고 리모델링해 도시민에게 월 1만원에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강진품애(愛)’도 우리 군의 특색사업이다.
현재 군에서 51가구의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33가구는 준공되었다. 준공된 가구 중 15가구는 권역별 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 선발하고 있으며, ‘강진품애(愛)’는 가구마다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입주자 선정은 부군수와 강진군의회 의원, 관련 부서장, 주택과 귀농귀촌 분야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된 ‘강진군 빈집 등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해 신뢰감을 주는 한편, 면접 심사에는 ‘강진품애(愛)’가 위치한 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도 입회해 참여해, 주민과의 화합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관내 기업과 구직자들을 매칭해주는 ‘강진군 일자리 종합안내센터’로 안내하며, 농촌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인 ‘푸소’를 새롭게 운영하고자 하는 신규 농가에는 주택 신축 및 리모델링 시에 최대 5천만원을 지원한다. 주거와 일자리가 동시에 해결되는 셈이다.
또한 귀농 정착지원금 1,500만 원 지원, 묵은지, 비닐하우스를 희망하는 경우에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디지털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 e커머스 키움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교육부터 스마트스토어 운영까지 지원한다. 강진으로 이주해, 생업도 꾸려갈 수 있도록 특색있는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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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로 군정 효율 극대화
Q. 전남도 최초로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이 만들어졌습니다. 활동 내용은 무엇입니까?
▶민선8기, 4차산업혁명 기술로 최고의 효율적인 군정을 운영해보고자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이하 4활단)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팀 체제’로 출발했다가 현재는 ‘단 체제’로 업무 영역과 내용을 강화했다. 4활단은 전체 부서를 아우르고 지원해주는 ‘경영지원실’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관행대로 해오거나 전임자가 해왔던 방식대로 행정을 처리하는데 익숙한 분위기를 바꾸고, 특히 실무 시간을 줄여 변화에 대해 공직이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로의 전환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시연회를 주간업무보고 등을 통해 최소 일주일에 한번씩은 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챗GPT가 최종 목표는 아니며, 4차산업의 대표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어 직원들에게 초반에 강조를 많이 했다.
올해, 강진군은 ‘강진 반값 관광’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중이다. 타 지자체에서는 각종 챗봇을 통해 민원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강진군은 챗봇 개발 비용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챗GPT를 활용해 담당직원들이 직접 ‘반값여행 Q&A 챗봇’을 만드는 등 예산 절감이나 업무 효율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강진에서 개발한 하멜촌맥주의 디자인을 챗GPT를 통해 개발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았다. 누가 봐도 중간 이상은 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이다.
처음 챗GPT 사용을 직원들에게 제안했을 때는 기존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자발적으로 챗GPT와 다른 프로그램을 연계해서 디자인 개발, 뉴스 크롤링이나 쇼츠 영상을 만드는 등 본인 스스로 적용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행정과의 접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이처럼 강진 군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정책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신속하게 결정하여 담대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진원 군수는 밝혔다. 또한 군민들이 '강진에 사는 것이 자랑'이라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난 2년간의 군수직 수행 경험을 활용,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더욱 발전하는 강진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정호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