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윤병태號 나주,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조준…전국 혁신도시 선봉에

나주
[취임 100일] 윤병태號 나주,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조준…전국 혁신도시 선봉에
정부 발표 13일 만에 전국혁신도시협의회장 선출
빛가람 빈 사무실 77개 동, 3580명 즉시 수용
시민 11만7000명에 20만원…추석 전 지급 시작
  • 입력 : 2026. 10.01(목) 11:11
윤병태 나주시장. [사진=연합뉴스]
전국 11개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350여 곳을 놓고 서로 다투는 사이다. 국토교통부가 2차 이전 원칙을 발표한 지 13일 만에 이 11개 도시가 윤병태 나주시장을 대표로 세웠다. 같은 달 나주 시민 11만7000명의 손에는 그가 공약한 20만원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2014년 서울 삼성동에서 빛가람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겼다. 지금 이곳에는 공공기관 16곳이 들어와 있다.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다. 그래도 혁신도시 안에는 비어 있는 사무공간이 77개 동 남아 있다. 면적은 15만7549㎡다. 3580명이 바로 들어올 수 있는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9월 3일 기존 혁신도시에 기능이 연관된 기관을 모아 배치한다는 원칙을 내놨다. 윤 시장은 다음 날 "12만 나주 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시는 빈 사무실 77개 동을 즉시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내세웠다.

윤 시장은 9월 16일 충북 음성군 맹동 치유의 숲에서 열린 정기회에서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제19기 회장에 선출됐다. 11개 회원도시의 공동 과제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는 자리다. 임기는 1년이다.

협의회는 2차 이전과 함께 정주 여건 개선, 발전지원청 설치, 클러스터 용지 활성화를 과제로 올려 두고 있다. 그는 "회원도시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비롯한 공동 과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8월 24일 시의회에 제출된 1조2711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담겼다. 1회 추경보다 1289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급은 9월 14일 시작됐다. 7월 1일부터 나주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 대상이고 결혼이민자도 포함됐다.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로 신청 요일을 나눴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10월 16일까지다. 지원금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쓸 수 있고 사용 기한은 11월 30일이다.

윤 시장은 8월 14일 금천면 오강리의 배 과원을 찾았다. 4㏊ 땅에 배나무 1625그루가 자라는 농장이다. 9월 4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함께 벼 재배 현장과 나주배 유통시설을 돌았다. 그 자리에서 브루셀라병 살처분 명령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 4건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 햇빛소득마을 공모에서는 나주가 낸 2곳이 모두 뽑혔다. 동강면 월양1리는 저수지에 725㎾ 수상 태양광을 짓는다. 남평읍 오계2리는 1000㎾ 육상 태양광을 세운다. 주민이 협동조합을 꾸려 발전 수익을 마을 소득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전국에서는 129곳이 신청했다. 선정된 곳은 86곳이다.

2회 추경에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기본계획 예산 44억원이 들어갔다. 동수동 산업단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에는 4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올해 4분기 안에 2차 이전 방안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이 빛가람혁신도시의 탄생이었다면, 2차 이전은 이를 완성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