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인구 7.7배…담양, 생활인구 1위로 도약 정철원 담양군수 "체류가 정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정책을 계속하겠습니다" 강주성 기자 hoahn01@hanmail.net

2025년 06월 30일(월) 15:46

28일 열린 제2회 동화나라 버베나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중앙 김한종 장성군수

담양군이 통계청·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통계에서 전남 16개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생활인구는 39만 8천여 명, 이 가운데 체류인구가 35만 2천여 명으로 등록인구의 7.7배에 달한다. 담양이 단순 관광지를 넘어 체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인구에 하루 세 시간 이상 머무른 체류인구를 합산한 개념이다. 담양의 생활인구 1위 기록은 지난해 2·3분기에 이어 세 분기 연속이다.

체류 도시의 힘

타 시·도 거주자가 83.7%를 차지하고 재방문율도 45.5%에 달한다. 국립정원문화원, 파크골프장, 반다비체육센터 등 풍부한 관광·레저 인프라가 장기 체류를 유도한 결과다.

전 세대가 찾는 담양

연령 분포는 50대가 22.1%로 가장 높지만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고르게 나타나 가족 단위 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평균 체류 시간은 10시간이 넘고 체류 일수는 3일을 웃돌아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소비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협력과 투자로 생활인구 확대

담양군은 장성군과 관광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광역 단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 269억 원을 투입해 34개 정주·체류형 사업을 진행했으며, 출생기본수당 등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 77개에 211억 원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정주로 이어지는 전략

정철원 군수는 "생활인구 1위 명성에 걸맞게 맞춤형 콘텐츠와 정책을 지속 발굴해 지역 활력을 높이겠다"며 "생활인구 확대가 정주 인구 증가로 이어지도록 교통·주거·문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30)담양군, 전남 인구감소지역 중 ‘생활인구’ 1위…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7.7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