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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예술야시장은 전통시장의 푸근함과 현대 예술의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광주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 명소다. 오랜 시간 청년층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든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단순한 시장을 넘어 감성적인 추억을 쌓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한층 다채로워진 콘텐츠와 감각적인 공간 연출로 시민들의 여름밤을 더욱 특별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여름의 맛, 미식의 향연
이번 야시장의 핵심 주제는 단연 '미식'이다. 시장 골목 곳곳에는 상인들의 손맛이 담긴 전통 먹거리는 물론, 젊은 감각의 푸드트럭이 늘어서 풍성한 저녁 식탁을 책임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청년 예술가와 시장 상인회가 손잡고 탄생시킨 이색 막걸리 시리즈다. 향긋한 ‘대인 말차 막걸리’와 은은한 풍미의 ‘얼그레이 막걸리’는 오직 대인예술야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 콘텐츠로, 시장의 고유한 감성을 담아내 기대를 모은다. 한 잔의 막걸리와 함께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여름밤의 무더위는 잊힌다.
세대 아우르는 풍성한 즐길 거리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1990년대의 추억을 소환하는 ‘가슴을 열어라’는 시장 옥상에서 진행되는 참여형 무대다. 청춘들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고백하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현실로 옮겨온 ‘대형 테트리스 체험’, 지역 연고 구단인 KIA 타이거즈를 다 함께 응원하는 ‘기아야 가 보즈아!’,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션 프로그램 ‘부엉이 탐험대’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새로운 부엉이 캐릭터와 함께, 예술 감성 ‘가득’
대인예술시장의 상징인 부엉이 캐릭터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을 만난다. ‘부영’, ‘어영’, ‘고영’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새 캐릭터들은 시장 내 아트슈퍼마켓에서 굿즈로 제작돼 판매된다. 또한, 캐릭터 탄생 이야기를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 대회’가 현장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8월 ‘한평갤러리’에 전시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 곳곳에 마련된 복고풍 포토존과 여름 바캉스 분위기로 꾸며진 감성 공간은 이곳을 찾은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전은옥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대인예술야시장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라며 “새롭게 변화한 대인예술야시장에서 많은 시민이 즐겁고 특별한 여름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성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