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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의원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교육의 근본적인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전남교육청학생교육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근 3년 새 전남 지역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 시도 및 자해 사례가 2021년 229건에서 2024년 564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2025년에는 10월 기준으로 이미 435건에 달하는 충격적인 현실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를 현 교육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진단하며, 지난 10년간 ‘인성교육진흥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건강한 내면과 정신을 기를 인성교육이 부재했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인공지능, AI·디지털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성교육의 회복”이라고 역설하며,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다듬는 과정이야말로 모든 위기 행동을 예방하는 핵심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체험활동을 인성교육과 접목해 학생교육원이 특화된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단순한 지식 훈련을 넘어 건강한 정신과 공동체 감각을 함께 기르는 교육의 장으로 재설계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형식주의를 넘어 실질적 교육 환경 개선으로
정 의원은 교육 행정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역별 격차와 형식주의에 대해서도 송곳 같은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담양ㆍ고흥ㆍ화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자체-교육지원청 간 교육협력사업 예산이 화순은 1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담양은 9억 7천만 원에 불과해 10배 넘는 격차를 보이는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 수 차이는 두 배에 불과한데도 이토록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지자체의 재정 여건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협력 구조 설계와 추진 의지의 차이라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도내 학교 98%가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양적 성과에도 지난 4월 전남 초(5ㆍ6학년)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매일 책을 읽는 학생은 10% 남짓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하루 독서 시간이 30분 미만인 현실을 밝히며 ‘보여주기식’ 행정의 한계를 꼬집었다. 정 의원은 ‘책을 읽어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가 학생이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보장해주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교사가 이끄는 활동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만드는 ‘독서공동체’가 형성될 때 진정한 독서문화가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것”이라고 말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박희정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