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편백숲 자연생태 유아학교 4계절 프로그램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선영)은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장성 축령산 모암 일대에서 『2025. 축령산 편백숲 자연생태 유아학교』 사계절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보통합의 일환으로, 장성 관내 유치원 15개원과 어린이집 8개소의 유아 총 300여 명이 참여하여, 유아들이 서로 다른 기관의 친구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봄에는 유아들이 루페와 수집 주머니를 들고 숲속 친구들을 관찰하며 눈을 감고 새소리와 풀 내음을 느끼며 천천히 숲길을 걸었다. 숲에서 모은 나뭇가지, 돌, 열매, 들꽃 등을 활용해 작은 봄동산을 만들고, 친구들과 어떤 재료를 어떻게 사용할지 의견을 나누며 협력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탐구심과 관찰력을 기르며 친구와 함께 창의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여름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잎으로 만든 자연물 붓을 사용해 숲속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나무의 다양한 쓰임새와 생김새를 탐구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책을 읽고 숲을 돌아보며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것을 관찰하고, 자연물 붓으로 그림을 그려보며 유아들은 미술적 표현력과 탐구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었다.

가을에는 숲길을 산책하며 편백과 삼나무 열매를 찾아 수집 주머니에 담고 이를 활용해 점수판 맞추기 놀이와 가을 액자 꾸미기를 진행했다. 주운 열매의 색깔과 모양, 촉감을 탐색하며 친구들과 협력해 작품을 완성하고 다양한 장식품으로 확장 활동을 경험하면서 유아들은 자연물의 색과 질감을 활용한 감각적 경험을 쌓고 창의적 사고를 강화하였다.

겨울에는 숲을 산책하며 나뭇가지와 열매를 모아 나만의 나뭇가지 리스를 만들고, 자연물 음악회를 통해 돌과 나뭇가지로 소리를 내며 연주 활동을 진행했다. 얼음땡 놀이로 몸을 풀고 추위를 극복하며,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고 연주하는 과정을 통해 유아들은 창의적 표현력과 협동심을 배웠다.

정선영 교육장은 “사계절 자연 체험을 통해 유아들이 각 계절의 변화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탐구와 창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프로그램은 유보통합 교육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장으로,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령산 편백숲 자연생태 유아학교』사계절 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유아들이 계절별 자연의 변화를 체험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유보통합 교육의 실천과 유아 중심 생태교육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교육 활동으로, 2026년도에도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