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워크숍에 참석한 김이강 서구청장

광주광역시 서구의 2025년은 혁신의 바람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흘러갔다. 주민(70%)과 공무원(20%), 그리고 미래혁신위원회(10%)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직접 선정한 '2025년 서구 쏘굿(So Good) 10대 뉴스'는 단순한 정책 나열을 넘어 서구의 비전을 증명하는 지표였다. 이는 김이강 서구청장이 취임 초부터 끊임없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의 실용 행정”과 “주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가 현실에서 어떻게 구체화되고 꽃피웠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성적표이자, ‘김이강표 리더십’이 빚어낸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침체된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 규제의 높은 벽을 과감히 넘어서고, 단돈 천 원 한 장의 기적을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으며, 원칙 없는 불법 행위에는 추상같이 단호하게 대처해 온 김이강 청장의 치열했던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 “골목이 살아야 서구가 산다”
김이강 구청장이 이끄는 서구 행정의 최우선 순위는 단연 ‘민생경제 회복’이었다. 이는 10대 뉴스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전 지역 골목상권 지정, 골목경제 119 프로젝트’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김 청장은 기존 전통시장 중심으로만 설계되어 사용처가 제한적이었던 온누리상품권의 한계를 ‘골목형상점가 100% 지정’이라는 역발상으로 돌파했다. 서구는 관내 18개 동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함으로써 음식점, 학원, 병원 등 생활 업종 전반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 범위를 대폭 넓혔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에서 별도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예산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국비로 지원되는 온누리상품권 인프라를 활용해야 한다는 김 청장의 실용주의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유통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구 관내에서 총 524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유통돼 전년 대비 약 13배인 488억 원이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은 충전할 때마다 기본 10% 할인되고 페이백 10% 이벤트가 추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실제 사용금액의 105억 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프로젝트는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국무총리상 그밖에 각종 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지방정부형 골목경제 회생 모델의 표준이 되었다. 김 청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청장 집무실에 ‘골목경제 상황판’을 설치하고 ‘골목경제 119폰’을 개설하는 등 현장을 직접 챙기는 꼼꼼함을 보였다. 8위로 선정된 ‘우리동네 골목맛집 100선’ 역시 소규모 영세 식당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김 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 ‘천 원의 기적’과 따뜻한 동행
2위와 3위를 나란히 차지한 ‘천원국시’와 ‘천원택시’는 적은 예산으로 주민 만족도를 극대화한 대표적인 ‘김이강표 착한 복지’ 브랜드다. ‘천원국시’는 단순한 저가 식당이 아니다. 노인 일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우리밀 국수를 만들고, 이를 1,000원에 판매함으로써 ‘노인 일자리 창출’, ‘우리밀 소비 촉진’,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특히 유덕동에 개소한 10호점은 ‘올 키즈존’으로 운영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 청장은 “천원국시는 단순한 복지 실적이 아니라 나눔과 연대의 상징”이라며 지속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천원택시’ 역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질환자가 병원 이동 시 1,000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비용을 서구가 지원하는 획기적인 교통복지 정책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의료 취약계층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공공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협력 파트너십인 '서구 Honors(012파트너스)'(7위)를 출범시켰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 아너스’를 통해 1년 만에 약 35억 원의 약정금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가족돌봄청년 장학금, 폐지수집 어르신 쉼 지원비 등 제도권 밖의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고 있다. 이는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 복지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김 청장의 비전이 현실화된 것이다.

■ 주민과 통(通)하는 ‘직통 행정’, 단호한 원칙
민선 8기 서구의 또 다른 변화는 소통의 속도와 방식이다. 6위에 오른 ‘바로문자 하랑께’는 김이강 청장이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 도압한 구청장 직통 문자 소통 플랫폼으로, 3년 만에 누적 접수 1만 건을 돌파했다. 김 청장은 모든 문자를 직접 챙기며, 담당 부서가 48시간 이내에 처리 결과를 안내하도록 시스템화했다. 이는 주민들에게 “내 목소리가 구청장에게 바로 닿는다”는 신뢰를 심어주며 행정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하지만 소통이 부드러움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김 청장은 원칙 앞에서는 누구보다 단호했다. 4위로 선정된 ‘풍암동 불법개발행위 행정대집행’이 그 증거다. 수년간 풍암동 금당산 일대에 불법으로 조성된 파크골프장과 적치물에 대해, 김 청장은 관행적인 묵인 대신 ‘법과 원칙’을 택했다. “보편적 가치와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는 불법행위에는 무관용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그의 선언과 함께 강제 철거가 집행되었고, 이는 공공질서 회복의 중요한 선례가 되었다.

■ 불법이 사라진 곳에 주민의 쉼터를
원칙 있는 행정은 주민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되돌아왔다. 김 청장은 불법 시설물이 철거된 서창동 하천 부지를 정비하여 ‘나눔누리숲’(9위)을 조성했다. 서창나루 마지막 뱃사공 박호련의 나눔 정신을 테마로 한 ‘역사마루’와 서창의 매력을 담은 노을마루는 이제 주민들이 노을과 억새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걷기 좋은 소통테마길 조성’(5위)을 통해 풍암동, 상무2동, 치평동 거리를 차 없는 거리, 맨발로 걷는 길 등으로 조성하며 삭막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거리, 주민 모두가 머무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6년 ‘선택과 집중’ 예산 편성
서구는 2026년 마을자치와 골목경제, 통합복지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재검토해 재정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서구는 7348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서구의회에 제출했다. 서구는 “구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적극 투자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는 과감히 줄여 한정된 재원으로 최적의 효과를 내겠다”는 기조를 세웠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 방식으로 전면 재검토했으며 지방보조금‧민간위탁금은 동결, 업무추진비는 10% 감액, 주요 행사성 예산은 20% 감축했다. 투자사업 또한 공정률과 연내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단계적 편성 방식을 적용했다. 서구는 2026년을 ‘진정한 마을자치 완성의 해’로 규정하고 3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각 동의 역사‧문화를 담은 마을 BI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주민자치회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마을 리더 배움터 상설화, 신규위원‧전문가 단계별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생활거점 기반인 양동 다목적센터,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유덕동 다목적센터, 벚꽃 어울림센터, 농성1동 건강지원센터 등울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서구는 활력 넘치는 ‘착한 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골목경제 분야에 97억원을 편성했다. 공공배달앱 할인쿠폰과 골목페이 페이백 확대로 주민은 소비 혜택을 소상공인은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한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를 신규 개소해 중장년 일자리 기반도 마련한다. 복지 분야에는 4800여 억원을 투입해 서구형 통합돌봄‧건강도시 모델을 구축한다. 서구 고액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와 착한가게‧착한쿠폰사업을 통해 민관협력 복지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성하고 서구 대표 생활복지정책인 천원국시‧천원택시 사업을 내실화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환경‧자원순환 분야는 380여 억원을 배정했다. 18개 동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체계화하고 AI기반 스마트 폐기물 배출 시스템을 구축해 쓰레기 감량과 처리비 절감, 탄소 저감 효과를 꾀할 방침이다. 또 장애 제약 없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걷기 중심의 맨발로(路) 조성 등 주민 친화형 생태사업도 추진한다.

서구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250여 억원을 편성했으며 저지대와 배수능력이 취약한 상습 침수구역에 전담 관리체계를 구축해 매년 되풀이되는 피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 분야에 140여 억원을 배정해 서빛마루문예회관과 공원, 골목 등 생활문화 거점을 확대하고 서창한옥문화관을 나눔누리숲‧감성조망대 등과 연계해 광주의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한다. 아울러 세큰대(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 행복학교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배움이 일상의 활력이 되는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김이강 청장이 이끄는 서구는 경제와 복지, 소통과 원칙이라는 견고한 네 개의 바퀴를 달고 잠시도 멈춤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화려한 겉치레나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주민의 삶을 피부에 와닿게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만 집중해 온 ‘김이강표 실용 행정’이 그 강력한 동력이었다. 이러한 진정성이 바탕이 되었기에, 다가오는 2026년에는 서구가 또 어떤 가슴 벅찬 감동과 ‘쏘굿(So Good)’한 뉴스들로 주민들을 미소 짓게 할지, 그 희망찬 행보에 지역사회의 이목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