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수 전남도의원

차영수 전남도의원이 2026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송곳 같은 질의와 대안을 제시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차 의원은 특히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전남 여성경력채움 인턴십 지원’ 예산이 2023년 2억 7,300만 원에서 2026년 7,200만 원으로 74%나 대폭 삭감된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전남 여성 일자리박람회 지원 예산과 새일센터 운영비는 각각 3,700만 원, 4억 4,644만 원씩 증액된 점을 언급하며, “새일센터가 인턴 사후관리와 취업 상담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점은 인정하지만 운영 예산은 늘면서 정작 일자리 성과를 만드는 인턴십 사업이 대폭 축소된 것은 정책 우선순위가 어긋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성일자리 인턴 예산을 줄인다는 것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통로를 스스로 좁히는 것”이라며, 인턴 참여 기업 현황과 취업 유지율 등을 면밀히 점검해 예산을 재배분하고 지원 예산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지역 해묵은 숙원, 해결사로 나서다
차 의원의 의정활동은 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서도 빛을 발했다. 강진군민의 오랜 바람이었던 ‘강진만 횡단대교’ 건설 사업은 지난 9월 도지사가 추진 의지를 밝혔음에도 실질적인 움직임이 없어 군민들의 의구심을 샀다. 차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연내로 약속됐던 전남도와 강진군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 결과, 오는 26일 오전 10시 강진웰니스푸소센터에서 ‘강진만 횡단교량 건설사업 공동 협약식’을 이행할 것을 밝히면서, 2026년 중으로 건설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다. 말뿐인 약속에 머물 뻔했던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비전을 제시하다
차 의원은 전남의 미래를 위한 교육 투자와 청소년과의 소통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강진에 설립될 ‘전남미래국제고’ 설립비 22억 4,500만 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026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이주배경 학생이 다수인 점을 고려해 “학사 수준과 과정에 맞춘 한국어 교육과정을 충분히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 인력을 배치해 언어·학습 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을 만나 “의원석에 앉아 나누는 여러분의 한마디, 한 가지 아이디어가 고흥과 강진 그리고 전남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씨앗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의 참여와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세대와의 교감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