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송정역 광장 확장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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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송정역 광장 확장 건의
역사 2배로 커져도 광장 3600㎡ 그대로…‘반쪽 증축’ 지적
광장 13120㎡로 넓히고 환승 기능 개선, 사업비 1055억원 추산
  • 입력 : 2026. 01.21(수) 10:33
  • 정희영
광주송정역광장 조감도(예시). 광산구청 제공
광주 광산구가 광주송정역을 호남 대표 관문 위상에 걸맞은 거점역으로 만들기 위해 ‘광주송정역 광장 확장 사업’을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한다. 광산구는 2028년 예정된 역사 증축에 맞춰 시민이 모이고 머무는 공간을 확보하고, 상습 교통혼잡을 줄이려면 광장 확장과 교통체계 재설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산구는 필요성 분석 자료와 타 지역 유사 사례를 담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국가사업 추진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송정역은 서남권 핵심 철도 거점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24년 기준 2만7000명을 넘어섰다. 국가철도공단은 2030년 이용객이 약 3만7000명으로 늘 것으로 보고 역사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광산구는 역사 증축 계획에 광장 확장 같은 ‘거점 기능’ 강화 과제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단 계획에 따르면 2028년 공사 완료 시 역사는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커지지만, 광장 면적은 3600㎡로 변함이 없다.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주변 유동 인구가 하루 4만여명을 넘는다고 보고, 광주시 용역 결과 2035년 주중 이용객은 약 4만명, 주말 이용객은 4만6000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역사 증축은 환영할 일이지만, 비좁은 광장을 그대로 둔다면 ‘반쪽 증축’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광장 13120㎡로 확대, 환승 기능 개선
광산구는 타 광역권 거점역과 비교해 광주송정역 광장 규모 격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동대구역과 비교하면 광주송정역은 역사 면적이 5분의 1, 광장 면적은 7분의 1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환승 여건도 문제로 꼽았다. 환승구역 택시승강장은 16면에 그치고, 버스 승강장 2면은 대로변에 있어 교통혼잡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광장을 약 13120㎡ 규모로 확장하고 보행·녹지 공간을 넓히는 한편, 버스와 택시 승하차·환승 기능을 개선하는 국가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필요한 사업비는 1055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역사 증축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광장 확장과 교통체계 개선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광주송정역은 스쳐 가는 공간, 늘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