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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급증, 무엇이 달라졌나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외국인 등록인구에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화순군의 체류인구는 28만 1,268명(생활인구의 82%)으로, 관광·의료·레저 인프라가 맞물리며 유입세를 이끌었다.
체류 인구가 몰리는 이유
화순전남대병원과 백신산업특구가 의료 수요를, 화순적벽·고인돌유적지·꽃강길 음악분수·개미산 전망대가 관광 수요를, 87홀 규모 화순파크골프장이 레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10월 ‘고인돌 가을꽃 축제’ 기간에는 체류인구가 32만 2,912명으로 분기 최고치를 찍었다.
중장년·가족 단위 유입 활발
연령별로는 40~60대가 전체 체류인구의 70%를 차지했다. 평균 체류일수 3.3일, 평균 체류시간 10.6시간, 타 시·도 거주자 비중 76.7%라는 지표는 의료·휴양형 방문과 가족 여행이 광역권을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대비 9.6%p 오른 재방문율 49.9%**도 눈길을 끈다.
화순 전략, 효과 있었다
군은 최근 몇 년간 정주·체류형 정책을 앞세워 생활인구 확보에 주력해 왔다. ▲만원 임대주택 ▲꽃강길 음악분수·개미산 전망대 ▲화순파크골프장 확장 ▲남산공원 야간 경관 등이 관광객과 군민의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머무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도시로
구복규 군수는 “생활인구 증가에 맞춰 관광·숙박·교통·편의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겠다”며 “광주~화순 간 광역철도, 고인돌유적지 국가정원, 첨단의료복합단지, 폐광지역 신성장 산업 등 대형 프로젝트로 체류형 관광과 지역 소비를 동시에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맞춤형 행정 전략을 마련해 ‘한 번 더 찾고 싶은 화순’을 넘어 ‘살고 싶은 화순’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강주성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