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동구, 충장축제 닷새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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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 동구, 충장축제 닷새 대장정 마무리
세대 아우른 음악·시민 참여
사흘 퍼레이드로 금남로 채워
  • 입력 : 2026. 10.12(월) 13:22
  • 서은선 기자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에서 '충장 발광 나이트' 무대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금남로와 충장로, 예술의 거리,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연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를 마무리했다.

‘추억의 노래’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음악이 도시를 움직이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세대별 음악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 국내외 퍼레이드를 도심 곳곳에서 선보였다.

개막행사에서는 마칭 브라스 밴드와 스카이 밴드의 공중 퍼포먼스, 록밴드 YB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충장 발광 나이트’에는 박남정과 우연이 등 가수와 DJ들이 참여했고 ‘충장 댄스 페스타’에서는 청년 댄서들이 추억의 노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청춘마이크’, ‘추억유랑단’, ‘판판판’ 등 거리공연도 축제 기간 이어졌다.

광주은행과 함께 빛의 읍성 일원에 조성한 ‘추억의 노래 테마거리’에는 LP음악실과 코인노래방, 충장 나이트 등 복고 공간을 마련해 세대별로 다른 추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주먹밥 행사는 ‘광주 주먹밥, 남도를 뭉치다’로 운영해 광주 묵은지와 무안 낙지, 영광 굴비 등 남도를 대표하는 11가지 식재료를 활용한 주먹밥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만들고 나눴다.

‘충장 꿈나무 축제’에서는 지역 어린이들이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을 선보였고 청년기획단 ‘찐이’도 프로그램과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아시아 문화의 날’에는 지역 이주민과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컬처 스트리트’를 비롯해 한복쇼와 K뷰티 헤어쇼, 아시아 컬처쇼 등이 열렸다.

올해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충장 퍼레이드’는 지난해 이틀에서 사흘로 확대됐다.

지난 9일 열린 ‘충장 W(World) 퍼레이드’에는 6개국 12개 팀이 참가했다. 필리핀 시눌룩 페스티벌 3년 연속 우승팀 ‘돈주앙’과 일본 ‘에니와 베니가라츠’, 뉴질랜드 마오리 전통공연팀 등이 금남로에서 공연을 펼쳤다.

지난 10일에는 전국 20개 팀이 총상금 5000만 원을 놓고 겨루는 ‘충장 Korea 퍼레이드’와 동구 13개 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충장 Original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에는 국내외 참가팀과 주민 대표팀이 참여한 ‘충장 골든 퍼레이드’가 열렸다. 축하공연과 시민 플래시몹, 내년도 축제 주제 공개도 진행됐다.

동구는 올해 퍼레이드 구간을 3개 공연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간에서 같은 공연을 진행하도록 해 관람객을 분산했다. 빛의 분수대 앞에는 가설 관람석을 설치해 관람 편의와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라인문화재단과 라인건설은 올해까지 10년째 충장축제를 후원했다.

동구는 올해 축제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일자별 대형 이벤트 강화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퍼레이드 콘텐츠 고도화, 도심상권 연계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장은 ‘누군가에게는 청춘의 설렘이,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기억이 담긴 노래들이 도심 곳곳에 울려 퍼지며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냈다’며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함께해 주신 시민과 관광객, 모든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축제의 중심이 되고, 세계인이 함께 웃고 감동하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거리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