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아농협 박흥식 조합장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주민들과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농협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주 비아농협(조합장 박흥식).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농업·농촌 현장의 지원활동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



침체된 농산물 소비 회복을 위한 ‘한끼밥상’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되었다. 이로 인한 농산물 판매 부진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시름 하는 농업인을 위하여, 광주 비아농협에서는 식생활의 가치를 담은 농산물 꾸러미 ‘한끼밥상’을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한끼밥상’은 매주 금요일 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제철 신선 농산물로 차별화된 메뉴를 구성하여 예약 주문을 통해 집 앞까지 배달하고 있다. 현재 광주 비아농협 관내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추후 광산구 전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농산물 소비 회복을 직거래장터 개장

코로나19의 여파로 광주광역시 14개 농협이 참여하여 지역의 농산물을 소비자가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 수완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던 ‘금요직거래장터’ 또한 올해 쉽사리 개최되지 못하고 있었다. 작년 5월, 개최 예정 됐었던 ‘금요직거래장터’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신청 등으로 장소가 여의치 않아 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6월 5일(금)부터 수완동에 소재한 광주 비아농협 옥외주차장에서 금요직거래장터를 임시 개장하였다. 지역의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광주 비아농협과 수완동 주민센터 모두 직거래 장터는 휴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면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시대 농촌 일손돕기 지원

코로나19는 농산물 소비침체와 함께 농업 경영에도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농사에는 인력이 필요한 시기가 정해져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근로자가 필요한 시기에 외국인 근로자는 자국으로 귀국하였다. 계절 근로자 유입이 차단되면서 농업인들에게는 인력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인데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광주 비아농협 임직원들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 농업인들의 일손 부족 문제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참여로 힘을 보태어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5월에 모내기를 하기 위해 모판을 준비하던 운남동의 한 농업인은 인력중개 업체로부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인력이 필요하지만, 외국인은 찾기가 어려웠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사정을 안 광주 비아농협 임직원들의 농촌봉사활동으로 위기를 지혜롭게 넘겼다.



위기속에 함께하는 농협 구현

광주 비아농협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의 도농상생 발전을 위한 비료 지원 사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전남 함평 손불농협, 장성 백양사농협, 나주 세지농협을 잇따라 방문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농촌농협의 농업인을 돕기 위하여 1천400만 원 상당의 복함 비료 1천포씩 전달했다. 또한 평소에도 도시농협의 도농상생기금 조성에 동참하여 농촌농협에 농기계 구매 자금 전달하는 등 도시농협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여파로 장사가 잘되지 않는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하여 특판 대출을 판매하였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여 지점에 세를 들고 있는 세입자를 위하여 3월부터 5월까지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었다.

광주 비아농협은 농업·농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노인을 위한 전화를 통한 ‘농업인행복콜센터’ 돌봄도우미 사업

‘농업인 행복 콜센터’ 돌봄 도우미 사업은 돌봄 대상자(만70세이상의 농업인)의 다양한 생활 고충을 접수 안내하는 사업으로, 돌봄 도우미가 농업인 가정을 방문하여 생활 불편을 해소 시켜주는 맞춤형 서비스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고위험군인 노령의 돌봄 대상자 가정방문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광주 비아농협에서는 매일 전화를 통한 돌봄 대상자의 안부 확인과 건강체크를 실시하며, 돌봄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고충 및 애로사항 등을 접수하여 코로나19의 위기 속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의 농업인들에게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광주 비아농협에서는 작금의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이 생기기 이전에도 농업인 실익 증진사업과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매년 연말연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했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는 한편,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청소 봉사활동 등을 전개하여 지역 금융기관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광주비아농협의 경영

광주 비아농협(박흥식 조합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지역주민과 조합원이 함께하는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총자산 1조 원을 돌파하였고, 상호금융 예수금 1조 원과 함께 상호금융 대출금 7천억 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의 안전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든든한 농협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농협중앙회의 농축협의 경영 평가인 상호금융 대상 수상에서 4년 연속(2016년~2019년) 장려상과 농축협의 연체비율, 고정 이하 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등을 종합평가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증명하는 클린뱅크 인증서를 수상하였다.

광주 비아농협에서 조합장으로 3선을 하고 있는 박흥식 조합장은 2012년 제15대 조합장으로 취임 첫해 자산규모 6천억 원이었던 농협의 규모를 2019년 말 1조 920억 원을 달성하여 취임 8년 만에 자산규모를 두 배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꾸준한 성장에는 박흥식 조합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이 주목된다.

그는 2012년 첫해 취임하며 “책임경영·투명경영·섬김경영”을 경영목표로 삼고 끝없는 혁신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사업 성장을 위한 리스크 등에 대한 책임을 지며 임직원과 함께 뛰어왔으며, 과거 불투명한 사업 추진 등으로 언론에 지탄받았던 농협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공개하여 신뢰받는 농협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조합원과 임직원에 대한 섬김경영으로 조합원과 영농현장에서 소통하며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앞장서는 한편 성장을 위하여 발을 벗고 뛰는 임직원에게 최대한의 근무환경과 복지 향상에 앞장섰다.

박흥식 광주 비아농협 조합장은 “코로나19 이후 농업의 공익적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에서의 농협은 단순 금융기관이 아닌 사회적·경제적 공동체로서 다양한 환원사업을 통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