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인구 6만의 전남 화순이 도약하고 있다.

군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정치를 펼치고 있는 구충곤 화순군수가 ‘행복 1번지 화순’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화순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뚝심 있게 추진해 온 경제 활성화가 빛을 발했다.

민선 7기 역점 과제로 추진한 ‘아동·여성·고령 3대 친화도시 인증’ 지자체가 됐다.

이는 전남도내 유일한 성과다.

그 뿐만이 아니다.

전남도와 협력하여 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데 지정 추진 중에 있다.

화순의 미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구충곤 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순군의 지난 3년간의 성과, 향후 비전에 대해서 들어본다.

민선 7기 출범한지 3년이 됐다. 어떤 측면에 역점을 두고 군정 운영했나.

무엇보다 군민께 드린 약속을 다섯 가지 군정 목표로 정해, 실행 전략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운영했다.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역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일, 군민 누구도 소외 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하는 것입니다.

더 따뜻한 복지공동체, ‘행복 1번지 화순’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군정을 살폈다.

이런 군정 목표 실현 의지가 바탕이 되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감한 민생·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펼치게 됐다.

취약계층, 농어민,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을 꾀하기 위해 다양한 직접·보편지원 대책을 펼치며 위기에 대응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모든 군민에게 20만 원씩 지급한 화순군 재난기본소득(군비 123억4700만 원) ▲취약계층을 지원한 화순형 재난생계지원금(도비·군비 79억 2400만 원) ▲상공인에게 100만 원씩 지급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군비 33억6700만 원) ▲농어민 재난지원금(군비 8억8000여만 원)이다.

피해의 보편성, 지원의 시급성, 재정 균형성, 주민 수용성, 직접 지원의 효과성 등을 고려해 ‘직접·보편지원’을 원칙으로 코로나19 지원 대책을 추진해 민생을 챙기고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지급해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데도 보탬이 됐다.

내 삶을 책임지는 완전복지, 생물의약이 선도하는 신(新)경제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군정 비전이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이다.

행복의 조건,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더불어 행복한 화순공동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반은 다지자, 군민 체감도가 높은 시책을 발굴, 추진해 비전 실현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는 정책을 펼치려 노력했다.

성과가 있었던 분야도 있고 노력을 했지만, 미진한 부분도 있다.

화순의 신성장 동력 산업인, ‘백신, 생물의약과 첨단 복합의료산업’이 선도하는 ‘신경제’ 밑그림을 그리는 일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더 촘촘한 생애주기별 보건, 복지 정책 통해 ‘내 삶을 책임지는 완전복지’를 실현을 위한 시책도 결실을 보고 있다.

군정 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들었다. 성과가 여럿 있겠지만, 몇 가지만 꼽자면.

신경제 지도의 밑그림을 차질 없이 잘 그리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성과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역 중추산업이었던 석탄산업이 쇠락한 후 이렇다 할 기간산업이 없던 우리 군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백신과 생물의약, 첨단의료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다.

민선 7기 들어서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의 기반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신특구 활성화,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의 중심지로, 우리나라 차세대 백신산업의 허브로 한 단계 비상하는 데 필요한 국가 기관을 잇달아 유치했다.

굵직한 국가 기관을 예로 들면, 국가 백신 안전기술지원센터(총사업비 283억)을 시작으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460억),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200억),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320억) 등 총사업비 1,263억 규모의 국가 기관 유치에 성공했다.

기관에 따라 2022년, 2024년까지 구축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할 것이다.

2009년 신종플루 세계적 대유행 당시 우리 화순이 '독감백신의 전초기지'로서 '백신주권'의 상징이 되었던 것처럼, 코로나19를 극복하는 K-방역 중심지로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백신과 생물의약 기반 신약 연구·개발부터 임상, 시제품 생산, 제품화, 생산 등 전 주기를 원스톱 지원하는 인프라가 탄탄해지면, 기업유치가 활발해지고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미래 산업 육성 분야의 성과를 소개했다. 교통, 교육 등 보편복지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 체감도 높은 맞춤형 보편복지 확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학생 3대 무상교육(수업료, 급식비, 교복·체육복비) 을 실현했고, 고교 수학여행과 연계한 해외 역사문화 탐방 지원 등 공교육에 지난해 기준 58억 원 정도를 지원했다.

65세 어르신이 대상이던 100원 택시를 ‘맘 편한 100원 택시’로 확대·개편해 이용 대상자를 취약계층까지 확대했고, 천 원만 내면 화순 지역 어디든 갈 수 있는 1,000원 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복지 서비스를 늘렸다.

노인 일자리(경로당 급식도우미 등) 사업 확대(2020년 기준 153억 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군민 생활안전보험 가입 등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지자체 최초로 올해 2월 아동청소년·여성·고령 3대 친화도시 인증을 마쳤다.

아동·청소년, 어르신, 여성들이 안전하고 불편하지 않고 사회참여가 활발해지고 차별받지 않는 도시라야,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이다.

더 촘촘하고 세심한 생애주기별 보건, 복지 통합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유아에서 고령층까지, 여성·장애인·다문화가족, 농촌에서 도시까지, 어느 한 연령대, 계층, 성별, 지역도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

다양한 시책,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살림살이를 늘리고 건전성도 유지해야 한다. 민선 7기 들어 예산 규모도 상당히 늘어난 것 같다.

재정자립도가 낮다보니 정부 공모 사업 유치, 국비 확보가 중요한데 민선 7기 우리 군의 성적은 꽤 좋은 것 같다.

지난해 바이오·헬스 산업센터 등 58개 사업, 사업비 규모로 872억을 국비로 확보했다.

전년 보다 154억 더 많이 확보했다.

공모사업도 지난해 57개 사업, 사업비 942억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7년 368억, 2018년 493억, 2019년 908억, 2020년 942억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공모 사업과 국비 사업을 알뜰하게 챙긴 덕분에 2019년 최종 예산이 7,288억으로 처음으로 예산 7,000억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에도 7000억 예산을 유지했다.

예산이 뒷받침 되니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다양한 복지정책, 화순군 재난기본소득 같은 코로나19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정책도 추진할 수 있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다. 대선과 관련 지자체의 공약사업 발굴, 추진도 필요할 것이다.

현안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대선 후보들에게 우리 화순이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신규 지정되도록 건의하고 싶다.

우리 군은 ‘면역 중심 의료서비스업 육성형’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K-면역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고, 성장 잠재력이 있다.

이미 지정된 충북과 대구·경북에 이어 우리 화순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 단지를 조성한다면, ‘비수도권 국가 첨단의료의 삼각축’이 형성된다.

국가 균형발전과 바이오 의료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신규 지정을 전남도와 함께 신청한 상태인데,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 사항으로 추진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민선 7기는 마지막 1년을 남겨두고 있다.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당장 다음 달 결정되는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사업’ 후보지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신약 개발 창업 기업 지원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인데, 사업비가 국비 2,500억과 지방비 총 335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현재까지 인천, 충북, 대구 등 전국 12개 지자체가 경쟁에 뛰어들어 유치가 만만치는 않은 상황이다.

화순백신산업특구의 기존 산업기반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고 K-바이오 중심지 발전하기 위해 유치할 필요가 있다.

화순군을 기반으로 성장한 세계적 바이오 기업의 탄생을 상상해본다.

K-바이오 랩 허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군과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내년까지는 반드시 성사시키고 싶다.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된 시도에서 불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화순군이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면, 국가 지역균형발전과 바이오 의료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연내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올해 열리는 산림치유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세대연대복합센터 건립 등 공약 사항도 꼼꼼히 챙기겠다.

마지막으로 화순군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동안 방역과 예방 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군은 민・관・군의 원활한 협조덕분에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월 14일 기준으로 군 전체 인구 대비 4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대로 순조롭게 예방 접종이 진행된다면, 애초 목표했던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조금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방역은 물론,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그동안 군정 비전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조금 미진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군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남은 1년 동안 민선 7기 공약과 군정 목표 달성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군민 여러분께서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