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무용, 연극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예술계 대학생들의 한마당 잔치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최원일)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2021 ACC 예술대학협력 프로그램’을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ACC 예술극장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ACC 예술대학협력 프로그램’은 미래 공연 예술 창작의 주역이 될 지역의 예술인 유망주를 발굴하고 ACC에서 공연을 제작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 지원 사업이다. 우리 공연예술의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하고 완성도에 따라 예술가 육성체계의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올해 프로그램엔 음악과 무용, 연극 부문에서 7개 팀이 선발돼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재기발랄한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

먼저 음악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오는 7일 전남대 음악학과 작곡 전공·관현악 전공 학생으로 구성된‘카피바라 스튜디오’가 ‘더 부케(The Bouquet)’를 주제로 서양악기와 우리나라 음악의 조화를 표현한 클래식 앙상블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9일엔 또 다른 전남대 음악학과 학생들이 슈만의 자유와 드뷔시의 오리엔탈리즘의 공존을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한‘프리덤 투 오리엔탈리즘(Freedom to Orientalism)’을 공연한다.

광신대 음악학부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즈, 클래식, 한국 대중음악(K-POP) 장르를 기반으로 기획한‘아시아의 중심에서 모든 음악으로 평화와 사랑을 노래하다’(15일)로 축제 분위기를 북돋는다.

전남대 국악과 학생들로 이뤄진‘프로젝트 크로마’는 창·제작 국악공연‘시간의 공명’(17일)으로 새롭게 국악을 해석하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용무대는 조선대 학생 60여명으로 구성된 공연예술무용단이 채운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발레·실용무용 등 형식과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4월, 5월 그리고 미얀마’(10일)로 관객과 호흡을 맞춘다. 아시아 전역에 민주와 평화의 나무가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연극을 재해석한 기발한 창작력이 돋보이는 무대도 준비돼 관객의 기대를 받고 있다.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는 연극‘파수꾼’(14일)을 선보인다. 연극의 언어화를 넘어 시각화를 실현한 혁신적인 무대다.

동신대 뮤지컬·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오는 17일 연극‘맥베스’로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사보다는 배우들의 호흡과 움직임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듯한 장면 배열을 통한 다른 해석과 창작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ACC 예술대학협력프로그램 관람은 무료이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