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장흥 군수가 지난 5일 코로나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수칙을 어기고 10여명의 지역민들과 만남을 가져 ‘방역수칙 위반’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어 지역사회에 큰 파장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이번 논란은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했지만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 8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한 가운데 일어나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논란이 더욱 커진 이유는 장흥군수의 선거법 위반 논란 때문이다. 정 군수가 군민들과 사적으로 모인 자리에서 면장이 식사비를 지급했다는 것에 대해 지역민들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선거관리 위원회에서는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진위 여부를 파악 중에 있으며, 만일 선거법 위반이 확인되면 검찰 측으로 고발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전 선거관리위원회 모 간부는 “면장이 식사비를 지급했다면 군수와 면장의 관계는 특정 관계이므로 직접 기부 행위 또는 3자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선관위와 검찰에서 밝혀질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만일 장흥군수의 선거법위반이 확일 될 경우 지역사회에 파장이 이러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수칙 위반 또한 논란이 되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신 모 위생팀장은 “식당을 방문해 확인 결과 방에 4명 홀에 7명 등 나눠 앉자 식사했다는 애길 들었다. CCTV가 없고 출입 명부도 작성하지 않아 더 이상 확인할 수가 없었으며 출입 명부 미작성으로 과태료 150만 원을 부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군수는 지난 5일 점심시간 때 장흥 모 식당에 들렸으며 이 자리에는 10여명이 2~3명씩 테이블과 방안 등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군수와 만나지는 않았지만, 이날 식당에는 전직 군수 2명도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읍에 사는 A 씨는“국가적으로 막중한 시기에 모범을 보여야 할 수장이 휴가를 간 것도 모자라 방역수칙까지 어기고 주민들을 만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민들의 안전에는 안중에도 없고 내년 선거를 대비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 된다"라고 분개했다.

이외에도 장흥 군수는 취임 후 지난 2018년 7월부터 올해 3월 23일까지 업체 1곳과 109건의 수의 계약을 체결해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한밤에 간부 공무원 전원을 술자리에 호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직장 내 갑질' 논란도 받고 있어 행정업무에 대한 국민들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서 정 군수는 간부회의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공무원들도 솔선수범해 잘 지키길 바란다."라고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흥군수의 이러한 행보에 장흥군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