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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주전남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강진군 강진읍이 고향으로 초ㆍ중학교 졸업 후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대한 역도연맹 부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했습니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역도 총감독으로 장미란 선수의 세계신기록을 이끌어냈으며, 2014년 태국 치앙마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장으로 출전하여 종합 3위를 달성하고 현재는 한국 대학역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한 뒤 고향을 바라보니 강진이 너무 낙후돼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한때‘동순천 서강진’으로 불리며 번영을 누린 강진이 예전보다 많이 위축되고 소외된 모습을 보면서 강진의 옛 명성을 재현해 보고자 하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사인으로서는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보니 법 테두리 안에서 변화를 시도해 보고자 했습니다. 천성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에, 다양한 사회경험을 통해 얻은 인적 네트워크, 경험을 활용해 강진과 전남 발전에 모든 것을 쏟아내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소통과 신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서로 헐뜯고 모함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인식을 바꿔보고 모범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숨 가쁘게 3여 년 동안 도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했는데 도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꼽는다면?
3년여 의정 활동 기간 중 11건의 조례안, 건의안을 대표 발의 했으며, 406건의 안건을 대표 발의 했습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을 통해 전남도 현안과 정책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성과는 강진 성요셉 상호 문화고등학교 지원입니다. 2018년 3월 문을 연,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전국 유일의 상호 문화학교입니다.
제가 처음 학교를 방문하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처음 본 교장선생님은 걸레질을 하고 계셨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성요셉 학교는 인가 대안학교로써 사학 법인의 지원금과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경영되고 있는데 학생들의 가정 형편을 고려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등록금의 40%마저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되돌려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대안학교는 교육과정을 공교육보다 자유롭게 운영하는 대신 교육부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무상 급식을 지원받고 있는데 각종 학교의 경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어 학부모와 수도회의 지원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훌륭한 교사들이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정치인과 행정의 역할이라 생각했습니다.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성요셉 학교의 현실을 알리고 지원 방안 마련을 역설했으며, 그 결과로 방과 후 수업, 운영비, 급식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성요셉 학교를 특성화 학교로 지정하거나 상호 문화학교 조례 제정 등 관련 규정을 적극적으로 개정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예정입니다.
-코로나로 침체된 공항 및 항공업계 활성화 도모를 위해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는데...
전남도 현안 과제 중 하나인 흑산공항 건설은 지난 2008년 시작된 사업 계획이 환경문제 등에 막혀 지난해까지 13년간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흑산도권 섬 주민들의 교통기본권 보장과 관광산업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할 흑산공항 건설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위해 전남도 의회 43분의 의원님들과 뜻을 모아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여름 성수기를 기대했던 항공사들은 또 한 번 좌절을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형 항공사들은 화물 비중이 높아 수익을 내고 있지만, 현재 국내선 위주로 운행 중인 저비용항공사들은 국내선에서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흑산공항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 위해 제명을 ‘전라남도 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 지원 조례’로 변경하였으며, 재정 지원 대상 항공사업자에 소형항공운송사업자를 추가했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최근 무안~김포 노선에 신규 취항한 소형항공과 향후 흑산공항을 운항하게 될 소형항공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남도청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견제와 협력에 대한 도정 철학은?
도지사와 도의원에게 주어진 소명은 같고 역할만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역할은 다르지만 ‘도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 현안에 대해서는 항상 집행부 공무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협의하면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견제 및 감시의 관계, 동시에 상호 협력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소통과 대화를 통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소통 창구를 열어두며,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집행부와의 생산적인 관계 유지를 통한 의정 활동이 이뤄질 것입니다.
정치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실행하는 것입니다. ‘주민의 목소리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많은 분들과 격 없이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인간미가 넘치는 정치와 보여주기식 정치보다는 전남도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언제 어디서든 ‘귀는 가볍게, 입은 무겁게 열겠습니다’
또한 정치는 ‘지식’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로 하는 정치인의 수명은 짧고 행동으로 하는 정치인의 수명은 길다고 믿습니다. 항상 주민들 속에서 소통과 체험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먼저 발굴하고 이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살피는 주민 삶 속의 생활 정치,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지역구인 강진군과 강진군민을 위한 더 큰 정치 행보를 위한 계획은?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 정치를 추진하면서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제는 지역구 내에서 도의원이라는 자격보다는 같은 동네 주민이라는 이미지로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의 어려움은 저 또는 제 이웃의 어려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방법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발전해 우리 환경도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주민들 속에서 진정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대하는 것은 디지털로는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주민들 속에서 함께 했던 도의원으로 남고 싶습니다.
아울러 정치인에게 있어 앞으로의 행보는 도민들께서 만들어주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하기 위해서 살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일하겠습니다.
남은 1년 임기동안, 예산 결산 특별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마무리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주요 현안인 코로나19 등을 해결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의원으로서 전남 주민들에게 한마디
도의원 당선 이후 주민들의 대변인으로서 활동할 기회를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항상 믿음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코로나는 현재 팬데믹 4차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마스크 없는 일상 회복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높은 참여와 인내가 다시 한번 필요합니다. 포스트 코로나보다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우리에게 더 익숙해질 수 있겠지만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해 다 함께 이겨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로 지쳐있는 주민들 곁에서 이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위로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민의 목소리를 촘촘하게 대변하는 “전남도민의 대변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전환의 시대! 더 나은 전남도민의 삶을 위해 더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창균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