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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계속 할 수도 있었는데 정치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무엇인지?
장성터미널 앞에서 20년 넘게 약국을 운영하면서 군민과 소통해왔고, 2009년에는 장성읍상인회(현 장성군 소상공인회)를 결성해 초대회장을 맡을 정도로 지역문제와 해결책 방안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평소부터 지역에서 살아온 4050 세대가 군의원, 도의원, 군수로 성장하는 선순환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18년은 촛불시위를 거쳐 온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저의 젊은 에너지와 열정을 지역을 위해 쏟기 좋은 때라고 판단이 섰고, 주변의 권유를 받아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 3여 년 동안 도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했는데, 중점을 둔 부분과 성과가 있다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작년 7월 교육위원장을 맡게 됐을 때, 코로나로 원격수업일수가 늘어가기 시작했지만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라남도교육청 원격수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여 도교육청이 원격수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학생이 원격수업을 받는데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올해 추경심사에서 코로나 방역에 105억 원, 인공지능 교실 구축 운영 및 태블릿 PC 지원 예산 약 411억 원 등, 총 516억 원을 통과시켰습니다.
한편, 약국을 운영하고 장성읍상인회를 이끌던 경험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했습니다.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의 낮은 지역 업체 물품구매 실적을 지적했고,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으로 도내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도교육청에서는 ‘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를 만들어 지역 업체 구매율을 높이고 있으며, 전남도에서는 긴급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개정하여 전남도가 소상공인 공제 납입금 일부를 지원하게 함으로써 도내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을 더욱 확충시켰으며 최근 추경에서 관련예산 4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 11대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갖는 역할은 무엇인지
저는 ‘교육이 살아야 전남이 산다’라는 신념으로 임기 내내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교육위원장을 맡으면서 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전남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도민께 약속드렸고 올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에서 ‘기초학력전담교사제’와 ‘전남 농산어촌유학’ 사업이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기초학력전담교사제’ 운영예산을 비롯해 코로나19 위기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예산 30억 원과 ‘농산어촌유학 사업’ 운영예산 2억 3천만 원, 농어촌교육활성화 예산 25억 원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외에도 앞서 언급한 원격수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코로나 방역과 인공지능 교실 구축 및 태블릿 PC 지원 예산 약 516억 원을 통화시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전남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민 여론을 수렴하여 정책으로 발전시키고,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 남은 임기 1년 동안 향후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말해준다면?
어떤 거창한 일을 추진하기보다 교육위원장으로서 남은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먼저 11월에는 전남교육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도교육청을 비롯한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13개 직속기관이 1년 간 전남교육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무엇을 잘했고 못했는지 도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어 12월에는 2022년도 전남도교육청 본예산 심사가 있습니다. 예산안을 철저히 분석하여 필요한 예산은 적극 지원하고 불필요한 예산은 반드시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의회와 도교육청이 협력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의회는 행정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매년 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의회와 도교육청이 반드시 협력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꼭 필요한 부분은 견제하고 감시하여 의회의 본분을 지키면서도 도민과 전남교육을 위해 도교육청과 협력하겠습니다.
-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지역구인 장성군과 장성군민을 위한 더 큰 정치 행보 계획이 있는지?
내년 선거를 대비하여 군민이 잘 살고 행복한 장성을 위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군민께서 공감하고 인정해 주실 수 있는 비전과 계획을 준비하겠습니다. 사실 의원에게 있어 정치적 행보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역 발전과 주민을 향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도의원이 아닌 군의원이었더라도 제 열정의 크기는 여전히 클 것이고 앞으로 더 큰 도전을 하더라도 열정이 줄어들지 않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장성을 향한 저의 열정과 진심, 그리고 능력과 리더십을 알아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도의원으로서 장성군민과 전남 도민들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그리고 장성군민 여러분!
지난 2년 가까이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도의원으로서 전남교육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오면서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저의 모든 성과는 여러분 덕분이며, 아쉬움은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항상 봉사하는 자세로 도민과 장성군민을 섬기면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선거가 있습니다. 우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더불어 여러분께 선택받을 수 있는 비전과 실천 가능한 약속을 제시하겠습니다. 상식과 기본에서 문제를 바라보면서 공부하는 모습, 소통하는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소멸 시대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젊은 에너지와 열정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을 지키며 뿌리내려온 4050세대에게 힘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임창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