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북구, 취임 100일⋯주민주권 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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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 북구, 취임 100일⋯주민주권 기반 다져
주민주권·안전 행정 기반 강화
청년·의료·미래산업 실행 준비
  • 입력 : 2026. 10.08(목) 16:18
  • 서은선 기자
신수정 북구청장이 바로문자 365 접수 민원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신수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주민주권을 중심으로 행정체계를 재정비하고 안전과 민생, 복지, 경제, 미래산업 분야의 정책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

북구는 지난 100일을 주요 사업의 완성보다 향후 4년의 방향을 정하고 주민과의 약속을 실행할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집중한 기간으로 평가했다. 민선 9기 5대 분야 39개 공약도 수립해 정책 추진의 틀을 마련했다.

주민과 행정 거리 좁힌 소통체계

대표적인 변화는 주민 직접 소통 강화다. 북구는 구청장 직통 창구인 ‘바로 문자 365’를 신설해 24시간 주민 의견을 받고 48시간 이내 답변, 100시간 이내 현장 조치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5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으며 1400여 건을 처리했다. 지난 7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는 27개 동을 찾아가는 ‘구청장 현장 소통데이’를 통해 주민 800여 명을 만나 198건의 의견을 들었다. 기업과 소상공인, 산업계 등과도 34차례 간담회를 가졌다.

이달부터는 수요에 따라 주민자치센터와 커뮤니티센터를 평일 야간과 토요일까지 연장 개방하고 있다. 온라인 정책투표 플랫폼과 주민주권 거버넌스 구축도 준비한다.

행정조직도 주민주권 중심으로 개편했다. 자치행정국을 주민주권국으로 바꾸고 미래전략담당관을 신설했다. 주민소통팀과 민원조정팀, 도시전략팀, 의료돌봄지원팀을 새로 두며 정책 실행 기능도 보강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100일 동안 각종 공모와 평가 12건에 선정돼 266억 7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첫 결재부터 안전⋯재난 대응 강화

신 청장은 취임 첫 결재로 ‘수해 취약지역 예방 종합계획’을 선택하고 상습 침수지역을 직접 찾았다.

북구는 침수 시 신속한 주민 대피를 위해 동장에게 주민 대피 명령권을 부여하고 2300억 원 규모의 9대 중장기 재해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행정안전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신안교 일원이 선정돼 152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오는 2031년까지 펌프장 1곳을 설치하고 306m 길이의 우수관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수위와 침수정보를 활용하는 사물인터넷 기반 침수대응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골목경제부터 미래산업까지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전남대 후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아이디어 공모와 민·관·학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점포별 체험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해 방문과 소비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에서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지스트, 국가AI데이터센터, AI집적단지 등 지역 산업기반을 연계해 첨단3지구를 AI·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AI 메디헬스케어와 방산 분야 등 미래 전략산업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정책에는 올해 126억 원을 투입했다. 청년 창업공간 무상 제공과 자산관리 주치의제 등을 운영한 데 이어 앞으로 ‘청년 첫 경력 보장제’와 청년 인턴제, 주거·창업을 연계한 ‘청춘살림’ 60호, 생활창업 지원 ‘열정마켓’, ‘북구형 청년정책 랩’ 등을 추진한다.

100억 규모 북구형 주치의제 추진

복지 분야에서는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100억 원 규모의 ‘북구형 주치의제’를 추진한다.

지역 일차의료기관 20곳과 협력해 만 50세 이상 주민에게 건강검진과 운동·식이·복약 관리, 방문진료·간호, 전문 의료기관 연계, 보건·복지·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퇴원 주민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단기안심주택 ‘중간집’과 스마트 통합 건강·돌봄체계, 취약계층 AI 스마트 안전기기 보급 등 생활밀착형 복지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생활 분야에서는 5·18과 지역 역사자산을 연결한 ‘민주路, 북구’ 브랜드 구축과 대표축제 개발, 무등산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 발굴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주차관제와 나눔주차장 확대, 생활폐기물 배출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향후 4년간 북구가 걸어갈 방향을 정하는 데 집중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실행의 속도를 높여 주민들이 실제 삶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고 일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성장하며 누구나 건강하고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주민주권 도시 으뜸 북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