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도내 한봉농가 180여 명을 대상으로 토종벌 관리기술 및 농가소득 다양화 방안 등 현장애로 해결을 위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전라남도 한봉농가 현황에 따르면 317농가에서 14,529군의 토종벌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봉농가 규모가 점차 감소추세인데 이는 농가 고령화(평균 70세 이상)와 기후변화로 인한 토종벌 관리의 어려움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봉 농가에 토종벌 관리기술 및 농가소득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바이럴 마케팅기술과 우수농가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에는 지난해 토종벌 명인으로 선정된 김대립 대표의 ‘기후변화에 따른 토종벌 인공분봉 관리기술’ 등 농가소득 안정화 방안 발표와, (사)한국한봉협회 윤관로 회장의 진행으로 한봉산업 현안과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어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한 농가별 마케팅 차별화 전략과 토종벌 판매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 방안 등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전남농업기술원 박관수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기상이변과 병해충 발생으로 토종벌 사육기반이 약화되면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토종벌 사육 및 생산관리 등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